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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다면 안아주세요" 무슬림 안아주기에 호응

[사진 JTBC 캡처]

“저는 무슬림이라는 이유로 테러리스트라는 꼬리표가 붙었습니다. 그래도 당신이 저를 믿는다면 안아주세요.”

최근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테러로 이슬라모포비아(이슬람 혐오증)가 증가하는 가운데 캐나다에 사는 한 무슬림 청년의 용기있는 모습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튜브에 올라온 이 영상에서는 손수건으로 눈을 가린 무슬림 청년이 캐나다 토론토 길거리에서 양팔을 벌리고 ‘프리허그’를 기다리고 있다. 청년의 발 옆에는 “저는 당신을 믿습니다. 당신도 저를 믿는다면 안아주세요”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토론토 시민들은 이 청년에게 거리낌없이 다가가 따뜻하게 포옹해준다. 한 흑인 남성은 운전 중이던 차를 세우고 나와 청년을 껴안기도 했다. 영상을 제작한 아소미 제이는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테러와 일부 극단적인 행동은 진정한 이슬람이 아니다”라며 “급격히 확산되는 이슬람 혐오를 없애고 잘못된 인식을 변화시키고 싶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인근 주택가에선 한 백인 남성이 무슬림 대학생 세 명을 살해하는 사건이 11일 발생했다. 용의자 스티븐 힉스는 사건 발생후 순순히 경찰에 자수했다. 무신론자인 힉스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욕적인 일은 내가 아닌 당신 종교가 시작했다. 당신 종교가 닥치고 있는다면 나 또한 그렇게 하겠다”며 이슬람을 배격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미국 CNN은 그가 종교적 반감 때문에 증오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SNS에서는 ‘#무슬림의 삶도 중요하다’(Muslim‘s life matters)라는 해시태그가 급속히 번지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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