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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화 기자의 노래가 있는 아침] 김창완 밴드 'E메이저를 치면'



독특한 노래입니다.
곡 전체가 선율없는 내레이션으로만 이뤄져 있어요.
노랫말처럼 기타코드 E메이저로 시작해 F#m, A, D 코드로 이어집니다.
김창완은 코드를 읊으며 그리움도 읊습니다.

'E메이져를 치면 늘 그녀가 입던 초록색 점퍼가 생각이 난다/F#마이너를 치면 왜 그녀 집으로 가던 육교가 떠오를까/한동안 다른 코드를 칠 수가 없다. 그래도 머물러 있을 수만은 없지 않은가'

그가 진행하는 아침 라디오 방송 도중에 뚝딱뚝딱 만들었다고 합니다.
E메이저를 쳤는데 그리움이 두둥 떠올랐다면서요.
들어보세요. 김창완은 내레이션만으로도 무심한듯 절절한 감정을 안겨줍니다.
최근 정규 3집 앨범을 발매한 김창완 밴드는 계속 진화하고 있습니다.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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