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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총리 인준안 여당 “오늘 표결해야”

새누리당이 이완구(사진) 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안을 예정대로 12일 처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당 핵심 관계자가 말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인준안 처리에 반대한다는 입장이어서 이 후보자 인준을 놓고 여야가 대립하고 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은 12일 오전 각각 의원총회를 열어 본회의 참석 여부와 인준안 처리 여부 등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새누리당은 11일 오후 이틀에 걸친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끝나자 여야가 합의한 대로 ‘12일 오전 경과보고서 채택, 오후 본회의 인준안 표결’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무성 대표는 “여야가 합의한 의사 일정대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도 이날 오후 원내부대표들과 청문회 대책회의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계획대로 12일 오전 경과보고서를 채택하고, 오후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유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본회의에 반드시 출석하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새누리당 원내부대표단은 의원들에게 일일이 연락해 출석을 독려했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총리 후보자가) 이번이 세 번째라 웬만하면 넘어가려 했으나 그럴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인사청문특위 야당 간사인 유성엽 의원도 “의원총회에서 최종 입장을 정할 것”이라며 “현재까지는 당내 기류가 매우 부정적”이라고 했다. 새정치연합은 본회의 표결에 앞서 인사청문특위의 경과보고서 채택 단계에서 거부해야 한다는 기류가 강하다. 당 관계자는 “청문특위 위원과 당 지도부의 입장이 워낙 강경해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도 부정적”이라고 전했다.

 산술적으로 새누리당은 인준안 단독 처리가 가능하다. 국회 인사청문특위(13명 중 7명)와 국회 의석수(295석 중 158석) 모두 과반이다. 그러나 대야 관계가 얼어붙을 수 있고, 설 연휴를 앞두고 있어 정치적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권호·이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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