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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란츠’ 맛 좀 보세요 … 발렌타인·윈저 넘보죠

김일주
“윈저와 임페리얼, 골든블루. 모두 제 손을 거쳐간 위스키들이죠. 하지만 이걸 넘어서는 브랜드를 만들어 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김일주(55)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대표는 국내 위스키업계의 대표선수로 통한다. 1983년 백화양조베리나인에서 베리나인골드 브랜드 매니저로 주류 업계에 첫 발은 디딘 후 두산씨그램·진로발렌타인스 등에서 위스키 관련 일을 해온 까닭이다. 윈저·골든블루 개발, 임페리얼 키퍼캡(위조방지 뚜껑) 도입도 그의 작품이다.

 김 대표는 “발렌타인·윈저 등 국내 술과 경쟁할 수 있는 제품을 차례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첫 스타트는 그란츠(Grant’s·사진)가 끊었다. 11일 출시된 그란츠는 해외에선 유명하지만 국내에서는 일부 병행수입과 대한항공 기내 서비스 정도로만 알려진 위스키다.

 하반기 중에는 위스키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로컬 양주 시장에 뛰어든다. 로컬 양주는 한국에서만 판매되는 양주로, 이전에는 국내에서 병입해 국산 양주로 불리기도 했다. 그는 “철저히 한국인의 입맛과 양주 음주 패턴을 원점에서부터 다시 분석했다”고 말했다. 첫 잔은 스트레이트잔에 받아 한 모금을 마신 뒤 온더록 잔에 털고, 폭탄주를 많이 마시는 습관을 되새기며 1년간 개발해왔다. 그는 “첫 맛이 부드러운 술, 맥주와 섞어도 쓰지 않을 술을 만들기 위해 수백잔을 시음했다”고 말했다.

 이르면 내년 중에 소주도 내놓는다. 스코틀랜드 윌리엄그랜트앤선즈 본사 연구소에 소주 원액이 개발돼 있는 것이 계기가 됐다. 그는 “기존의 소주는 ‘싼 가격에 마시는 술’ 이미지가 강했다”면서 “가격을 3배 이상(3000원대)으로 올리고 병의 사이즈와 컨셉트가 전혀 다른 소주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초기에는 영국에서 전량 수입하되, 물량이 늘어나면 지방 소주 회사들과 함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이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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