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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 치솟은 체감실업률

지난달 고용사정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수 증가폭이 20개월 만에 가장 낮고, 체감실업률은 급등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510만6000명으로 일년 전보다 34만7000명 증가했다. 증가 폭이 2013년 5월(26만5000만명) 이후 가장 낮았다. 일을 더 하고 싶은데도 제대로 일자리를 찾지 못한 사람까지 포함한 넓은 의미의 체감실업률(고용보조지표3)은 전월 대비 0.7%포인트 오른 11.9%를 기록했다. 지표를 작성하기 시작한 작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1월 고용률은 1년 전과 전달에 비해 각각 0.2%포인트 상승한 58.7%,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3%포인트 오르고 전달보다는 0.1%포인트 하락한 3.8%를 기록했다.

 정부는 1월 기준 취업자가 최초로 2500만명이 돌파했다며 고용사정이 나아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찬우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지난해 1월은 설 명절도 끼고 기상 여건까지 좋아 취업 사정이 좋아 올해 1월 수치가 상대적으로 낮아 보이는 것”이라며 “경기가 나아지기 직전에는 구직 활동이 늘어나 실업률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취업자 수 증가로 경기를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는 주장도 있다. 이철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임금이 낮은 일자리로 20대나 50대 취업자 수가 늘었다면 경기 회복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실제 1월 50대 여성의 고용률은 전년동월대비 1.3%포인트 상승해 모든 연령대 중에서 가장 높아졌다. 직업별로도 단순노무종사자증가율이 3.8%포인트로 가장 높았다.

세종=김민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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