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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몸값, 스위스 GDP보다 높군

애플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이 됐다. 시가총액이 7000억 달러(768조원)를 넘어서며 세계 최고의 ‘몸값’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7000억 달러 고지를 밟은 기업은 애플이 처음이다. 10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나스닥 시장에서 애플의 주가는 전날보다 1.9% 오른 122.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7107억 달러(780조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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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몸값은 웬만한 나라의 경제규모에 맞먹는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2014년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19위인 사우디아라비아(7778억 달러)보다는 적고 20위인 스위스(6790억 달러)보다는 많다. 미국의 주요 기업과 비교하면 구글(3628억 달러)의 2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980년 12월 기업공개(IPO)를 한 뒤 애플의 시가총액은 현재까지 5만600% 넘게 올랐다. 애플이 아이폰을 선보였던 2007년 1월 애플의 시가총액은 760억 달러였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취임한 2011년 8월 이후 시가총액은 2배로 늘었다.

다른 기업과의 격차도 벌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팩셋에 따르면 2위인 엑손 모빌의 시가총액은 3850억 달러다. 버크셔해서웨이(3700억 달러)와 마이크로소프트(3490억 달러)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816억 달러 안팎이다.

애플의 몸값은 당분간 더 오를 전망이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 아이폰 7400만대를 팔았고 180억 달러의 순이익을 내는 등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중국 시장에서도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판매 1위에 오르는 등 아이폰6의 열풍은 여전히 거세다. 벤 라이츠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사상 최대 규모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주가는 15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애플은 10일 태양광 발전소에 8억5000만 달러를 투자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 카운티의 부지 1200만㎡에 들어서는 이 발전소에서 애플은 130㎿의 전력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이 전력은 쿠퍼티노에 짓는 새 사옥과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사무실, 52개 소매점, 컴퓨터 센터의 수요를 충당하게 된다.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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