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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재회한 두 '오바미언' 삼계탕 회동

8일 한국에서의 첫 일정으로 삼계탕 저녁식사를 한 토니 블링큰 미 국무부 부장관과 마크 리퍼트 주한 미 대사. [사진 리퍼트 대사 트위터].




두 ‘오바미언(Obamian)’이 서울에서 만나 삼계탕으로 의기투합했다. 마크 리퍼트(42) 주한 미 대사와 방한한 토니 블링큰(53) 미 국무부 부장관 이야기다.



부장관 취임 이후 첫 해외순방지로 8일 한국을 찾은 블링큰 부장관은 리퍼트 대사와 삼계탕을 저녁으로 먹었다. 두 사람은 이날 저녁 나란히 트위터를 통해 삼계탕을 먹는 사진을 올렸다. 리퍼트 대사는 “정말 근사한 맛이었다”라고 했고, 블링큰 부장관은 “따뜻한 환영에 감사한다. 그리고 첫 일정은 바로 삼계탕 저녁 식사”라고 했다.



두 사람은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정책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 인사들이다. 엘에이타임스(LAT) 저널리스트 제임스 만이 2012년 낸 책 『오바미언스(Obamaians)』에도 두 사람이 나란히 등장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정치적 신념을 함께 하며, 외교정책의 방향 설정에 주도적 역할을 하는 젊은 엘리트들을 분석한 책이다.



특히 이들의 인연은 상원 외교위원회 보좌관이었던 2008년 무렵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리퍼트 대사는 오바마 상원의원, 블링큰 부장관은 현재 부통령인 조 바이든 당시 상원의원의 보좌관이었다. 리퍼트 대사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 ‘리퍼트 가족의 한국 이야기’에 블링큰 부장관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 당선 이후 토니는 바이든 부통령을 따라 백악관으로 가서 부통령 국가 안보 보좌관으로 일했고, 나는 국가안보회의(NSC) 비서실장을 맡으면서 우리는 백악관에서 또 같이 일하게 됐다”며 “이후로도 우리의 인연은 계속돼 토니는 국가 안보 부보좌관으로, 나는 국방부 아태 안보담당 차관보를 거쳐 국방장관 비서실장으로 일하며 호흡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지금은 오바미언으로 분류되지만, 블링큰 부장관은 클린턴 행정부 때 정계에 입문했다. 당시 유럽 담당 차관보였던 리처드 홀브룩이 그를 기용했다. 이후엔 바이든 부통령의 심복으로 활동했다. 실패로 끝난 바이든 부통령의 대선 도전 때도 그는 옆자리를 지켰다. 바이든 부통령은 지난 2013년 블링큰 부장관이 자신의 국가 안보 보좌관으로 일하다 백악관 국가 안보 부보좌관으로 기용됐을 때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그를 무슨 일이든 해내는 ‘슈퍼스타’라고 표현했다. 또 “오바마가 나와 함께 4년 동안 일하더니 깨달음을 얻고 블링큰을 훔쳐갔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하버드대를 졸업한 그는 부시 행정부 기간 동안엔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일한 외교 전문가다. WP는 그를 출중한 능력의 외유내강형 인물로 묘사했다. 갈등의 소지가 있는 어려운 문제도 특유의 부드러운 중재 화법을 통해 풀어나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리비아 공습 결정 때는 이를 반대하는 바이든 부통령과 백악관 상황실에서 공개적으로 언성을 높이며 싸우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블링큰 부장관은 유대계로, 친부는 주헝가리 미 대사를 지낸 도널드 블링큰이다. 그의 계부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탈출한 홀로코스트 생존자이자 세계적으로 저명한 법률가 새뮤얼 피사르다.



유지혜 기자 wisep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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