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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싸게 납품하겠다…사기단 극성

[사진 중앙포토DB]
인천 지역에서 인스턴트 커피 총판 대리점을 운영하는 최모(52)씨는 지난달 28일 귀가 솔깃해지는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커피를 납품받는 가격보다 10% 할인해서 주겠다는 전화였다. 자신을 A업체 대표라고 소개한 남자는 "수천 박스 분량의 커피를 처리해야 한다"며 "특별히 싸게 커피를 주겠다"고 했다.



최씨는 이 남자에게 "500박스를 먼저 보내주면 내용물을 확인한 뒤 대량 주문하겠다"고 했다. 실제로 몇 시간도 안돼 커피 500박스가 도착했다. 최씨는 "1000박스를 추가 주문하겠다"며 이 남자에게 4920만원을 입금했다. 남자는 다시 전화를 걸어 "지금 물건이 출발했으니 잠시 기다려달라"며 화물차 기사와 통화까지 시켜줬다.



하지만 사기였다. 물건은 도착하지 않았고 남자는 연락을 끊고 도주했다.



인스턴스 커피 총판 대리점을 상대로 "납품가보다 싼 가격에 물건을 주겠다"고 속이는 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최근에만 비슷한 수법으로 4개 업체가 당했다.



9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에만 인천을 비롯해 경기 김포와 수원, 서울의 인스턴트 커피 대리점 4곳에서 비슷한 사기를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 업체는 해당 업체의 말만 믿고 3600만~4500만원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수법은 비슷했다. 이들은 "싼 값에 물품을 주겠다"고 전화를 건 뒤 미끼 물품을 보내주고 돈을 받으면 잠적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법이 비슷한 만큼 동일범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다른 지역에서도 피해가 발생한 만큼 피해가 신고된 다른 경찰서와 공조 수사를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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