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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 대통령 국밥집' 12곳은…

국밥과 관련한 이야기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일화는 되짚어볼 만하다. 국민의 숙원이던 보릿고개 해결에 진력했던 박 전 대통령은 전국의 국밥집을 은밀하게 찾아다니며 ‘대통령 국밥집’이란 소문이 나게 해주었다. 그 스토리가 대물림해오면서 국밥집마다 큰 성공을 거두었고, 대통령이 점지한 국밥집은 지금까지도 지역을 대표하는 맛집으로 자리매김해 있다. 박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집은 전국에서 12곳 정도를 헤아린다.



서울에 하동관(서울 곰탕)이 있다면, 경기도에는 군포시의 군포식당(설렁탕)과 수원시의 삼부자집(갈비탕)이 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대구 국일따로국밥(따로국밥)과 대구 상주식당(추어탕), 그리고 의령의 제일식당(소고기국밥)을 꼽을 수 있다. 부산에서는 해운대 금수복국(복국)이 박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다. 호남에도 대통령 국밥집이 있다. 전주 삼백집(콩나물국밥·사진)과 진안 진안관(애저탕)이 주인공이다. 충남 공주시 이학식당의 육개장도 박 전 대통령의 입맛에 맞는 집이었다. 그리고 두 곳이 더 있으나, 대물림한 식당 주인이 박 전 대통령과 인연을 밝히길 꺼려 공개하지 않는다.



박 전 대통령이 국밥을 즐긴 이유를 생각해 본다. 만약에 그가 산업현장에서 한 끼 식사로 충분한 음식으로 국밥을 떠올렸다면, 국밥의 진가를 정확히 짚었던 게 아닌가 싶다. 우리 민족은 집안 대소사는 물론이고 나라와 마을의 제례 때 국밥을 말아 나눠 먹었다. 한식의 특성, 아니 우리 민족의 역사를 국밥만큼 진솔하게 말해주는 음식도 없다. 고깃국에 이밥(흰 쌀밥)의 정서가 뜨끈한 국밥 한 그릇에 고스란히 얹혀 있어서다.



맛 칼럼니스트 김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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