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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스트레스에 먹고 토하고 먹고 … 폭식증 71%가 2030 여성

4년차 직장인 이모(29·여·서울 용산구)씨는 과중한 업무 탓에 주중에는 제대로 끼니를 챙겨 먹지 못한다. 점심을 초콜릿으로 때우거나 저녁을 맥주와 안주로 해결할 때도 많다. 금요일 저녁에는 과음을 하고 주말엔 폭식을 일삼는다. 폭식 후에는 살찌는 게 두려워 운동을 심하게 할 때도 있다. 최근 건강검진에서 폭식증이 우려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취업·결혼 고민까지 겹쳐
환자 1800명 중 여성 1684명

 이씨와 같은 20·30대 젊은 여성들이 주로 폭식증으로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 8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3년 폭식증으로 병원 신세를 진 환자(1796명) 대부분이 여성(1684명)이며, 이들 중 20대가 756명(여성의 44.9%)으로 가장 많고, 30대가 439명(26.1%)으로 조사됐다. 폭식은 두 시간 안에 다른 사람에 비해 뚜렷하게 많이 먹되 스스로 조절이 안 된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많이 먹는 것을 말한다. 폭식 후 체중이 느는 것을 우려해 구토를 하거나 설사약을 먹고, 때론 과도하게 운동을 하기도 한다. 이런 행동이 석 달 동안 평균적으로 주에 2회 이상 나타나면 폭식증으로 진단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선구(정신건강의학) 교수는 “20대 여성은 미모와 날씬한 몸매를 강요하는 사회 분위기로 인해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거나 성형 수술에 노출돼 있다”며 “이런 체중·체형 스트레스가 폭식증으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또 사회의 경쟁에 처음 뛰어드는 시기여서 취업에 대한 고민이 많고, 결혼과 같은 중대사를 결정해야 하는데 이런 데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자신의 신체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를 교정하기 위해 행동요법 치료와 약물치료(항우울제)를 병행하면 도움이 된다”며 “체중 변화에 대해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지 말고 건강한 식습관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성식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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