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문재인 “이완구 총리 적격인지 의문 … 곧 당 입장 정할 것”

이완구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10~11일)를 앞두고 고비를 맞았다. 당초 무난하게 총리 인준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각종 의혹이 커지면서 청문회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언론에 외압 의혹 녹취록 돌출
야 청문위원들 “거취 정하라” 성명
2억 연봉 차남 건보료 미납 의혹도
이 후보는 출근 않고 청문회 준비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의 이 후보자 인사청문위원 일동은 8일 성명을 내고 “이 후보자는 총리로서 자격이 없다”며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여당 원내대표까지 한 이 후보자의 지명에 일말의 기대를 했으나 그 기대가 짓밟혔다”며 “차남과 본인의 병역기피 의혹, 투기 의혹 등이 해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비뚤어진 언론관까지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오후 선출된 문재인 신임 대표는 JTBC와의 당선 인터뷰에서 “새 지도부가 이완구 총리 후보자의 거취 문제를 거론할 것이냐”라는 질문에 “총리로서 적격인지 의문”이라며 “원내대표부, 인사청문위원들과 논의한 뒤 빠른 시일 내에 (당의) 입장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이 당론으로 반대 입장을 정할 경우 이 후보자 인준안에는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다.



 지난달 23일 이 후보자가 지명될 때만 해도 환영 의사를 내비쳤던 야당의 태도가 바뀌게 된 건 지난 6일 이 후보자가 언론사에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이 녹취록 형태로 보도되면서다. 이 후보자는 지난달 27일 일부 기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야, 우선 저 패널부터 막아 인마, 빨리, 시간 없어’ 그랬더니 ‘지금 메모 즉시 넣었다’고 그래 가지고 빼더라”거나 “윗사람들하고 내가 말은 안 꺼내지만 다 관계가 있어요. ‘어이 이 국장, 걔 안 돼. 야, 김 부장 걔 안 돼’. 지가 죽는 것도 몰라요. 어떻게 죽는지도 몰라”라며 자신과 관련한 보도를 막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녹취록이 공개되자 이 후보자는 “대오각성하는 마음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지만 비판 여론은 주말을 거치면서도 가라앉지 않고 있다. 그런 가운데 추가 의혹도 제기됐다. 새정치연합 진선미 의원은 “이 후보자의 차남이 2011년 8월~2014년 11월 미국계 로펌에서 근무하며 2억3000만원가량의 연봉을 받았는데도 해외소득을 신고하지 않아 건강보험료를 전혀 납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차남은 2012~2014년 한국에서 진료를 받는 등 보험 혜택을 받았다고 한다. 상황이 심상치 않게 전개되자 이 후보자는 지난 6일부터 서울 통의동 집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자택 등에 머물고 있다. 이 후보자 측은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청문회에서 해명하겠다는 방침이다.



 여권엔 비상이 걸렸다. 8일 저녁 새누리당 최고위원들의 식사 모임에서도 이 후보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고 한다. 만찬 뒤 김무성 대표는 “다같이 (이 후보자의 인준을 위해) 힘을 합치자는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허진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