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전세계가 공감할 위안부 문제, 뮤지컬로 녹였죠

위안부를 소재로 한 뮤지컬 ‘컴포트 우먼’ 배우들이 7월 3일 오프브로드웨이 극장인 세인트 클레멘츠에서 시작되는 공연을 앞두고 연습하고 있다. [사진 김현준]


위안부와 뮤지컬. 쉽게 어울릴 수 없을 것 같은 두 단어가 뉴욕 무대 위에서 만난다.

[코리안 디아스포라]
뉴욕서 ‘컴포트 우먼’ 제작중인
뉴욕시티칼리지 4학년 김현준씨
“배우들 눈물 흘리며 대본 읽어”



 오프브로드웨이(Off-Broadway·상업적 뮤지컬 중심인 브로드웨이와 달리 사회성을 담은 실험작품을 주로 무대에 올리는 브로드웨이 인근 극장들)에 두 번째 서는 위안부 뮤지컬인 ‘컴포트 우먼(Comfort Women)’이야기다. 연출과 총 감독을 맡은 건 뉴욕시티칼리지 연극학과 4학년 김현준(25·왼쪽 사진)씨. 7월 세인트 클레멘츠 극장 개막에 앞서 그를 6일 맨해튼 미드타운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왜 위안부인가.



 “위안부를 주제로 한 연극도 나왔고 한국과 미국에 소녀상·기림비도 세웠다. 값비싼 돈을 들여 뉴욕타임스에 광고도 했지만 모두 일회성이라는 느낌이 들어 아쉬웠다. 쉽게 잊혀지지 않는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뮤지컬 대본을 썼다. 뮤지컬은 잘 되면 횟수에 구애받지 않고 같은 작품을 계속 무대에 올릴 수 있어 더 좋을 것으로 생각했다.”



 -‘컴포트 우먼’이라는 제목이 논란이 될 수 있겠다.



 “컴포트 우먼이라는 제목은 반어법이다. 전체적인 내용은 남편과 사별한 여주인공이 경제적 자립을 위해 일본 공장으로 취직하러 가는 도중, 인도네시아의 일본군 위안소로 납치돼 가고 그 안에서 서로 다른 나라의 소녀들을 만나 탈출을 도모하는 내용이다.”



 -일본계 배우도 7명이나 된다.



 “일본계라고 자격에 제한을 두진 않았다. 오디션에 688명이 몰렸는데 대부분의 지원자들이 극중 역할을 이해하기 위해 위안부의 역사를 공부하고 왔다는 게 참 뿌듯했다. 현재 캐스팅된 일본계 배우들은 물론 다른 배우들도 극중에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없는데도 대본을 읽으며 감정에 북받쳐 우는 경우가 많다. 현재 11개국 46명의 배우와 35명의 스태프가 매일같이 위안부 역사를 공부하며 공연을 만들어가고 있다.”



 -위안부 할머니들을 만난 적이 있나.



 “아쉽게도 직접 뵐 기회는 없었다. 위안부로 캐스팅된 배우들과 함께 한국에 갈 수 있다면 할머니들이 계신 ‘나눔의 집’을 찾아가고 싶은데 현재로선 자금이 너무 부족하다. 직접 뵌 적이 없으니 대본 작업을 할 때 인터넷과 자료로 영상과 증언을 수도 없이 봐야 했다.”



뉴욕중앙일보 황주영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