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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마저씨 敎육 공感] 어, 인성평가는 또 뭐지?

이미애
네이버 카페 국자인 대표
2016년도 대학 입시에서 모두를 긴장시키는 키워드는 ‘인성평가’라는 단어인 듯하다. 어떻게 인성을 면접으로 알아낼까. 착한지 아닌지, 배려심이 있는지 알아낼 수 있을까. 그래서 2008학년도 입시 때 대학 측에 “인성면접은 무엇을 묻는가”라는 질문을 했다. 여러 대학의 답변은 다 달랐다. 한 대학은 ‘봉사정신’, 또 다른 대학은 ‘공선사후(공적인 일을 우선하고 사적인 일을 나중에 한다)’란 답을 줬다. “학생부·자기소개서·추천서 등의 내용이 맞는지 확인해 본다”거나 “본 대학의 인재상인지 확인한다”는 답변도 있었다.

 이런 답변들은 학생이나, 학생을 지도하는 선생님이나, 또 학생의 보호자인 학부모 입장에서 장님 코끼리 잡는 수준이긴 하다. 그래서 지난 4일 서울여대에서 열린 ‘2014 학생부종합전형 인성평가’ 심포지엄에 찾아갔다. 이 자리엔 대학 관계자와 많은 고등학교 진학 지도 담당 선생님들이 모여 대학은 인성평가를 어떻게 하는지 논의했다.

 서울교대의 경우 인성 요소로 보는 것은 봉사, 체험 활동을 포함한 고교 시절 활동 속에 반영된 배려, 나눔, 협력, 타인 존중, 갈등 관리, 관계 지향성, 규칙 준수 등 학생의 인성을 나타낼 수 있는 다양한 요소(한성구 서울교대 입학홍보실장)라고 한다. 국중대 한양대 입학처 입학총괄팀장은 “학생부종합전형은 준비하는 전형이 아닙니다. 학교 생활을 성실히 하는 과정 중에 그 학생의 특색에 맞는 대입 준비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부분 언론은 인성면접 문제를 콕 집어내 “이게 가능해?”하는 식으로 비판의 날을 세우기도 한다. 기계가 아닌 사람이 평가하는 일이라면 100% 정확도가 가능할 수 있겠는가. 또한 100명이 한 도둑 못 잡는다고 작정하고 거짓으로 무장한 자기소개서를 수천 개 속에서 골라내는 일도 쉽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더 많은 데이터가 쌓여 가고 인성평가의 경험이 쌓여 가면서 대학이 점점 인성을 평가하는 눈도 나아질 것으로 믿고 싶다.

 진학을 담당하는 고교는 어떤 교내 활동을 조직할지 고민하고 운영해야 할 것이고, 학생은 바른 처신이 어떤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학부모 입장에서는 자녀에게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인생 선배로서 조언해주고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걸 이번 인성평가 심포지엄을 듣고 나서 느꼈다.

 대학 측이 솔직하게 이야기할수록 학생과 학부모의 신뢰가 쌓여 갈 것으로 믿는다. 대학이 인성평가의 기준이 무엇이며, 어떤 기준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싶은지 알려준 이번 기회는 학부모 입장에서 참 감사한 자리였다.

이미애 네이버 카페 국자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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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