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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방 라떼가 3900원 … 우유 더 드시라고

스타벅스 매장에서 우유 소비 촉진을 위한 라떼 할인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스타벅스]
‘3900원짜리 스타벅스 라떼’가 나온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이달 9일부터 6월말까지 매주 월요일 전국 730여개 매장에서 카페라떼(355ml 톨 사이즈·4600원)의 평소 가격보다 700원 저렴한 ‘우유사랑라떼’를 판매한다고 8일 발표했다.



재고 사상 최대치에 소비 촉진책
유통업계는 대규모 시음, 1+1행사

 커피전문점 매출 1위인 스타벅스가 이례적으로 가격 할인 행사에 나선 것은 최근의 ‘우유 대란’ 때문이다. 지난해 따뜻한 날씨와 원유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우유 생산량은 증가했는데, 우유 소비는 오히려 감소하면서 국산 우유 재고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기준 우유 재고량은 23만2600t. 2013년의 2.5배, 2010년과 비교하면 무려 18배다. 역대 최대였던 2002년(16만1000t)보다도 40% 이상 많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지난해 연말 낙농가마다 젖소를 3마리씩 의무적으로 도축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을 정도로 상황은 심각하다.



 유통업계도 앞다투어 우유 소비 촉진책을 내놓고 있다. 지난달 중순 대형마트 3사(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는 서울우유·매일유업·남양유업과 손잡고 대대적인 우유 시음 행사를 열었다. 이달 14일까지는 일반 진열대보다 매출이 3~5배 가량 높은 양쪽 끝 진열대에 우유를 전면 배치해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편의점 CU도 2월 한 달 동안 흰 우유는 물론 딸기우유 같은 가공유나 요구르트까지 유제품 50여종에 대해 ‘하나 더 증정’ 행사를 열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오는 16일 서울역 광장에서 설 귀성객에게 무료로 우유를 나눠주는 행사를 연다.



 이런 상황 때문에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까지 나서게 된 것이다. 행사 대상인 카페라떼는 스타벅스 음료 중 우유가 가장 많이 들어간다. (톨 사이즈 기준 300ml) 또 라떼는 아메리카노 다음으로 많이 팔리는 음료다. 1년에 2000만잔 넘게 팔린다.



 스타벅스는 “이번 행사 기간 동안 스타벅스 연간 우유 사용량의 8.5% 수준인 1500t을 추가로 소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스타벅스는 3900원짜리 우유사랑라떼가 한 잔 팔릴 때마다 100원을 적립해 최대 1억5000만원을 한국낙농육우협회에 기탁할 계획이다. 기금은 소외계층에게 우유를 보내는데 쓸 예정이다. 한국낙농육우협회 손정렬 회장은 “지난해 흰 우유 소비가 2.6% 감소할 정도로 침체된 우유 시장에 큰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희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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