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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머리로 시즌 4호골…스완지 패배 위기 모면

  기성용(26)이 아시안컵에서 복귀하자마자 기분 좋은 득점포로 소속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기성용은 8일 영국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선덜랜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21분 귀중한 동점골을 터뜨려 1-1 무승부에 기여했다. 소속팀 스완지시티는 승점 1점을 추가하며 시즌 승점을 34점(9승7무8패)으로 끌어올려 9위를 기록했다. 기성용의 동점포로 승리를 놓친 선덜랜드는 승점 24점(4승12무8패)으로 14위에 그쳤다.

기성용은 아시안컵 일정을 마치고 복귀하자마자 선발 출장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체력과 시차적응 모두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패스의 중심이자 전술의 구심점 역할을 무난히 수행하며 아시안컵 상승세를 이어갔다.

스완지는 전반 44분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선덜랜드 공격수 저메인 데포가 과감한 공간 돌파 후 오른발 슈팅한 볼이 골망을 흔들었다. 4분 전 세트피스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기성용이 오른발 슈팅으로 먼저 골망을 흔들었지만, 간발의 차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무위에 그친 직후라 아쉬움이 더 컸다.

이후 맹공을 퍼부으면서도 골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하지 못하던 스완지는 기성용의 헤딩슈팅으로 만회골을 넣어 패배 위험에서 벗어났다. 팀 동료 노턴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볼을 기성용이 뛰어들며 다이빙 헤딩슈팅해 동점골을 뽑아냈다. 올 시즌 개인 4호골이자 5번째 공격포인트(4골1도움)였다.

경기 후 기성용은 "피곤했던 건 사실"이라면서도 "아시안컵에 참가하느라 팀을 오래 비웠다. 팀과 팬에게 좋은 선물을 전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사진 스완지시티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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