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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양돈단지 홍성 4년만에 구제역 발생

양돈장의 축사. [사진 중앙포토DB]

전국 최대 양돈단지인 충남 홍성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다. 설 연휴를 열흘 남짓 앞두고 발생한 것이어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홍성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2011년 2월 이후 4년 만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충남 홍성군 은하면 덕실리의 한 양돈농가에서 “돼지 30여 마리에서 물집이 생기고 발톱이 빠지는 증상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초동 방역팀의 간이키트 검사 결과 1마리가 양성반응을 보였고, 7일 가검물 정밀분석 결과 양성으로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증상을 보였던 돼지를 포함해 같은 축사에 있던 199마리를 매몰 처분했다. 해당 농가에서 기르던 나머지 450여 마리는 임상 증상을 지켜본 뒤 살처분할 예정이다.

이 농장 반경 3㎞(위험지역) 내에는 69개 양돈농가에서 14만5000여 마리의 돼지를 사육 중이다. 방역당국은 홍성과 보령 지역에서 키우는 돼지 25만여 마리를 대상으로 9일까지 긴급 보강접종을 마치기로 했다. 추가 임상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통제초소(홍성 9개, 보령 4개)도 운영할 계획이다. 구제역이 발생한 덕실리 마을은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하고 경로당도 임시로 문을 닫았다.

홍성에서는 총 48만8000여 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구제역이 전국을 휩쓸었던 지난 2011년엔 127개 농가 5만3092마리의 돼지를 살처분한 바 있다. 피해액만 107억6000만원에 달했다.

홍성 지역 축산농가들은 “백신접종을 했는데도 구제역이 발생해 걱정이 크다”며 “4년 전처럼 설에 가족들이 고향에 못 오는 것 아니냐”며 불안해했다.

한편 7일까지 전국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곳은 80개 농가, 매몰한 소·돼지는 8만3000여 마리로 집계됐다.

신진호 기자 zino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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