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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문가 소니픽처스 해킹 북중 연계 가능성 제기

미국 대북전문가인 데니스 핼핀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연구원이 5일(현지시간) 소니 픽처스 해킹사건과 관련해 북·중간 연계 가능성을 제기했다.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전문위원을 지낸 핼핀 연구원은 이날 보수전문지인 ‘위클리 스탠더드’에 기고한 글에서 이런 내용을 밝혔다.

그는 “북한 해커부대인 121부대 비밀 사무소가 북중 접경에 위치한 선양(瀋陽) 칠보산 호텔 내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른 나라 정부의 비밀공작이 중국 영토내에서 벌어진다면 중국정부가 모를 가능성은 낮다”며 “중국이 북한의 사이버 전쟁활동을 알고 있고 묵은 혹은 지원할 중이라는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컴퓨터 전문가들이 소니해킹과 관련된 북한 해커에 훈련을 제공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공식적으로 "모든 형태의 사이버 공격이나 사이버 테러 행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지만 북한을 지칭해 소니 픽처스 해킹을 비난한 적은 없다.

핼핀 연구원은 121부대의 총책임자로 북한 김영철 정찰총국장을 지목하며 “김영철을 향한 합당한 대북제재를 하지 않으면 유사한 사이버테러 행위가 되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영철은 북한 정찰총국장직을 맡은 군부 핵심인사로 2010년 천안함, 연평도 사건을 지휘하고 남한을 향한 각종 해킹사건의 배후 인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억류미국인 구출을 위해 미국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장(DNI)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도 김영철 정찰총국장과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이 클래퍼 국장을 상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지난달 2일 소니 픽처스 해킹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정찰총국을 대북 제재 행정명령 대상에 포함시키고 김영철 정찰총국장도 개인제재 목록에 올렸다.

정원엽 기자 wannab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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