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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즐기는 것 … 그래야 노벨상도 가능”

“목적에 구애받지 말고 질문이 이끄는 대로 그냥 즐겨라.”

 팀 헌트(Tim Hunt·사진) 영국 케임브리지대 명예교수는 5일 서울대 문화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과학은 목표를 중시하는 정치와 다르다”며 이렇게 말했다. 헌트 명예교수는 ‘세포 주기’라는 개념을 처음 만들고 이를 토대로 암 발생 원인을 규명하는 등 암세포 치료에 관한 연구로 2001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헌트 명예교수는 이날 서울대 자연과학대학이 ‘과학자의 꿈과 도전’이라는 주제로 연 공개강연에 연사로 참석했다.

 헌트 명예교수는 “한국은 왜 노벨상을 받지 못하느냐”는 질문에 “서울대 자연대를 둘러봤더니 굉장히 인상 깊은 연구를 많이 하고 있다. 곧 노벨상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노벨상은 원천 연구에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존재하는지조차 몰랐던 것을 발견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무엇을 하라고 지시하지 말고, 우수한 인력들을 모아놓고 자유를 주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열린 강연에서도 “책에 나온 지식만 믿지 말고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며 새로운 분야에 호기심을 갖고 도전할 것을 주문했다.

노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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