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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도 지났는데 회춘탕 먹어볼까

강진원 강진군수(오른쪽)가 음식점 ‘은행나무’에서 주인 김영희씨에게 ‘회춘탕’에 대한 설명을 듣
고 있다. 프리랜서 오종찬
전남 강진군에는 특별한 별미가 있다. 먹으면 봄이 오듯 젊어진다는 뜻을 지닌 ‘회춘탕(回春湯)’이다. 원래 마량항 일대 횟집에서 팔기 시작됐지만 지금은 강진읍 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엄나무와 당귀·가시오가피·칡·무·다시마 등을 넣어 끓인 물로 토종닭을 삶는 게 비법이다. 그런 다음 문어를 넣어 익히면서 전복과 수삼·밤·대추 등과 함께 끓여낸다.

강진군은 이 음식에 ‘강진회춘탕’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나주곰탕이나 전주비빔밥, 춘천닭갈비 같은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음식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광주여대 식품영양학과에 연구 용역을 맡겨 성분을 분석하고 요리 방법도 개선했다. 성분을 분석한 결과 노화 방지 효과가 녹차보다 열 배가량 높고 항산화 효과가 인공 산화방지제보다 두 배 높았다. 다이어트에 좋은 저열량·저지방·고단백질 식품인 데다 항당뇨 효과가 혈당강하제보다 세 배 높다는 게 알려지면서 전국에서 손님들이 몰린다. 조리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4~5인용 코스 요리(10만원) 외에 1인용 요리(2만원)를 따로 판매한다. 1인용은 주문 후 10분 남짓이면 먹을 수 있다.

원래 강진은 맛이면 내로라하는 남도에서도 음식으로 이름난 고장이다. ‘동(東) 순천, 서(西) 강진’이란 말이 있다. 강진은 청정 바다와 탐진강을 끼고 있고 농토가 넓어 예로부터 물산이 다양했다. 또 부자가 많이 살아 다양한 요리가 발달하고 밥상이 풍성하기로 유명하다. 강진군은 회춘탕과 함께 12곳이 성업 중인 강진 한정식을 키우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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