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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폭파 협박범 강모씨 일베 회원으로 확인















청와대를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강모(22)씨가 극우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 회원으로 확인됐다. 경찰관계자는 5일 “강씨가 일베 회원으로 활동했던 내역을 확인했다”며 “하지만 피의자 심문 당시 취했던 행동은 일베와 무관하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강씨는 지난달 17일부터 23일까지 프랑스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비서실장의 자택을 폭파하겠다는 글을 트위터에 6차례 올리고 25일 청와대로 5차례 폭파 협박전화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지난달 2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나서면서 일베를 뜻하는 손동작과 비슷한 제스처를 취해 이른바 ‘일베 인증’ 논란이 일었다.



일베 인증은 엄지와 검지로 원을 만들고 나머지 세 손가락은 편 상태에서 약지만 접어 일베의 ‘ㅇ’과 ‘ㅂ’을 연상하도록 하는 것이다. 일베 회원들은 이를 자신들만의 수신호로 만들어 각종 인증샷에 활용해왔다. 자신이 일베 소속이라는 것을 다른 회원들에게 알리는 의미다. 초기에는 학력·자동차·통장잔고 등 자기 과시로 시작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과격해지고 있다.



지난 26일에도 단원고 교복을 입은 한 일베 회원이 ‘친구 먹었다’는 제목으로 어묵을 든 채 일베 인증을 한 사진을 일베 게시판에 올려 경찰이 수사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익산 모공업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일베 회원이 ‘신은미ㆍ황선 씨의 토크 콘서트’에서 인화물질이 든 양은냄비를 가방에서 꺼내 번개탄과 함께 불을 붙여 터뜨린 혐의로 구속됐다. 또 지난해 9월에는 광화문광장에서 단식시위를 벌이던 세월호 유가족들 앞에서 이른바 ‘폭식투쟁’을 벌이며 인증 사진을 올려 비난이 일기도 했다.



이들이 사회에서 지탄을 받는 일탈행위를 하면서 스스로 인증을 하는데 대해 전문가들은 ”사회에서 무시당할 수록 결속감과 연대감을 과시하려 하는 심리가 작용한다“고 말했다. 중앙대 사회학과 신광영 교수는 ”자신들만이 공유하는 비밀스러운 코드를 갖고 거기에서 심리적 만족감이나 통쾌한 감정을 찾는 소수집단의 자기 정체성 확인 방식“이라며 ”이들이 도를 넘어서 물리적 테러 등으로 표현된다면 철저하게 법으로 막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채승기 기자 ch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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