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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전수전 다 겪은 이선구 감독, 거침없는 어록 만발

[사진 중앙포토]




여자 프로배구 '디펜딩 챔피언' GS칼텍스는 5위에 처져 있다. 팀 상황이 어렵지만 이선구(63) GS칼텍스 감독의 거침없는 어록은 연일 화제를 낳고 있다. 이 감독은 지난 4일 현대건설전 중 주장 한송이(31)를 뺀 것에 대한 질문을 받고 "주장이고 뭐고 못하면 빼야지"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코트) 밖에서 후보로 있으면서 경기를 냉정하게 판단하고, 더 잘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날 한송이는 리시브가 흔들리며 2세트 중반 교체 아웃됐다. GS칼텍스는 0-3으로 완패했다. 패장답지 않게 이 감독은 당당했다. 패인을 상세하게 설명했고, 선수들의 부족한 점을 과감히 지적했다.



지난달 22일 장충체육관 재개관 경기에서 GS칼텍스는 도로공사에 2-3으로 졌다. 2년 8개월 만의 장충경기에서 패하자 이 감독은 "(평택에서) 셋방살이를 했던 지난 시즌 우승했는데, 새 집(장충)에 들어와서 선수들 마음이 편해질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장충 세 경기를 모두 패했다.



이 감독은 작전타임 때도 마이크를 의식하지 않고 '돌직구'를 날린다. 지난해 12월 KGC인삼공사전에서 무기력한 플레이가 이어지자 선수들에게 "더 이상 바보 소리 듣지 마"라고 선수들에게 소리쳤다.



프로배구 최고참 지도자인 이 감독은 원래 꽤 신중한 스타일이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들어 화법이 직설적으로 바뀌었다. 이도희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지난 시즌 GS칼텍스를 우승으로 이끈 데다,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대표팀 감독을 맡아 금메달을 따면서 자신감이 생기신 것 같다"며 "예전 작전타임 때는 카메라를 의식해서 선수들을 잘 혼내지 못했는데, 요즘엔 다르다. 눈치 보지 않고 선수들을 꾸짖는다"고 말했다.



챔피언팀 GS칼텍스는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조차 어렵다. 주포 외국인 선수 베띠(28)를 대체할 선수를 찾지 못했다. 대학에서 갓 졸업한 에커맨(23)을 시즌 중 데려왔지만 다른 팀 외국인 선수와의 기량 차이가 크다. 이 감독이 원하는 건 국내 선수들의 투지다. 이 감독은 "이번 시즌엔 속상하게 참 많다. 일방적으로 지지만 않으면 좋을 텐데…"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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