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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수의 은퇴 팁] 주택연금 가입하려면 수령액 더 줄기 전에

서명수
주택연금에 가입하려는 사람은 서두르는 게 좋겠다. 앞으로 연금지급액이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서다. 당장 이달 신규 가입자는 지급액이 기존 가입자에 비해 평균 1.5% 감소한다.

 주택금융공사는 주택가격상승률, 평균수명, 기대금리 등을 감안해 매년 주택연금의 지급액을 조정하고 있다. 집행된 연금은 나중에 지급사유가 종료될 때 CD(양도성예금증서)+1.1%포인트의 금리를 매겨 회수하게 된다.

 예를 들어 현재 나이가 70세이며 시가 5억 원의 집을 가진 사람이 주택연금에 가입한다고 가정해보자. 해당 주택이 일반주택이고 연금지급방식이 정액형·종신지급방식인 경우 이 사람은 매월 약 164만 4000원 정도를 받을 수 있다. 만약 지급액이 조정되기 전인 지난 달에 가입했다면 166만6000원을 평생받을 수 있었다. 불과 한달 차이로 지급액이 연간 26만4000원씩 적어지게 되는 것이다.

 2007년 국내 처음 도입된 주택연금 지급액은 2012년부터 줄고 있다. 2012년에 처음으로 월 지급액이 3.1% 낮춰진데 이어 2013년 2.8%, 2014년 0.6% 감소했다. 이렇게 주택연금 지급액이 계속 줄어든 것은 주택가격의 상승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평균수명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주택경기가 그렇게 회복세를 탈 것 같지 않고 수명연장 추세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연금지급액은 계속 하락할 전망이다. 일단 주택연금에 가입해 지급액이 결정되면 가입기간 동안 그 금액이 변치 않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 물론 지급액이 많으면 상환액도 커지는 만큼 ‘조사모사’일 수 있지만 저금리 시대엔 한 푼이라도 먼저 챙기는 게 임자다.

서명수 객원기자 seom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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