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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팀 슈틸리케호' 뜨거운 환대 속 입국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불꽃 투혼'을 보여준 축구 국가대표팀이 1일 인천공항에 입국해 팬들의 뜨거운 환대를 받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61·독일)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입국 후 인천공항 1층 밀레니엄홀에서 팬들과 만나 짧지만 진한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값진 준우승을 일군 국가대표팀에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결승전 극적인 동점골이자 한국의 아시안컵 100호골을 쏜 손흥민(23·레버쿠젠)은 "우승할 좋은 기회를 놓쳐서 아쉽다. 은퇴하는 (차)두리 형에게 마지막 게임에서 좋은 선물을 주지 못해 슬펐다"며 말했다. 또 "(구)자철이 형, (이)청용 형이 부상 때문에 팀으로 일찍 복귀한 것도 아쉬워서 그랬다"고 했다. 결승적 직후 흘린 눈물의 의미를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아시안컵 100호 골의 주인공이 됐으니 앞으로 대표팀에서 더 많은 골을 넣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잠했다.

이번 대회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이정협(24·상무)은 "한국을 떠나기 전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골을 넣고 이렇게 환영을 받으니 신기하다."며 "상주에 돌아가서 주어진 역할을 열심히 수행하며 다시 이 자리에 오겠다"고 다짐했다.

국가대표팀은 이번 아시안컵을 한국 특유의 투혼이 서린 축구로 '원팀 슈틸리케'를 만들어냈다.

비록 목표로 한 아시아 정상 탈환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1988년 이후 27년 만에 아시안컵 결승에 올랐다. 특히 결승전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혼이 담긴 축구'로 국내외 축구팬들을 매료시켰다.

대회 초반 이청용과 구자철 등 핵심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최고참 차두리와 캡틴 기성용을 중심으로 똘똘 뭉쳤다. 또 이정협(24·상주), 김진현(28·세레소 오사카), 김진수(23·호펜하임) 등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축구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무엇보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실리 축구'를 추구하며 팬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얻었다.

아시안컵대표팀은 앞으로 각자의 소속팀으로 돌아가 일정을 소화한다.

새로운 국가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데이가 있는 내달 꾸려질 예정이다.

김영주 기자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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