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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보다 따뜻한 1월…10년에 한번꼴

[사진 중앙포토]


이번 겨울은 12월보다 1월이 더 따뜻한 드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강추위로 겨울이 시작됐지만 지난달 추위가 상대적으로 덜했던 덕분이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의 기온은 평균 영하 0.5도, 지난달(1~29일 평균)은 평균 영상 0.7도를 기록했다. 1월이 지난해 12월보다 1.2도나 높았다.

일반적으로 겨울이 시작되는 12월보다는 1월이 연중 가장 기온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12월 평년기온(1981~2010년 평균값)은 영상 1.5도, 1월의 평년기온은 영하 1도다.

하지만 이번 겨울에는 이같은 '공식'이 뒤집어진 것이다. 국내에서 전국적인 기상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12월과 1월 기온이 '역전'된 것은 이번 겨울과 1988년, 2001년, 2005년 등 모두 4번에 불과하다. 10년에 한 번 꼴로 드물게 나타나는 현상인 셈이다.



서울의 경우 12월과 1월 기온이 역전된 것은 73년 이후 올해까지 모두 여섯 차례다. 1973~74년과 2012~2013년 겨울에도 서울에서는 12월 기온이 1월보다 낮았다.

기상전문가들은 "이번 겨울 12월부터 강추위가 닥친 것은 시베리아가 지난해 10월부터 일찌감치 눈에 덮히면서 대륙고기압 세력이 한반도로 확장해 12월부터 영향울 준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한편 기상청은 2월에는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을 받을 때가 많겠지만 기온은 평년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남은 겨울동안 큰 추위는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찬수 기자 envirep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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