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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축구여행 마친' 차두리, "나는 정말 행복한 축구선수다"

[사진 중앙포토]


"나는 정말 행복한 축구선수다."

'차미네이터(차두리+터미네이터)' 차두리(35·FC서울)가 태극마크를 달고 마지막 경기를 치른 소감을 밝혔다.

차두리는 1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나의 마지막 축구여행은 끝이 났다! 비록 원하는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너무나 열심히 뛰어준 사랑스런 후배들에게 무한 감사를 보낸다'고 적었다. 이어 차두리는 '나는 정말 행복한 축구선수다. 대한민국 축구 축구대표 파이팅'이란 글과 함께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활짝 웃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은퇴 의사를 밝힌 차두리는 이번 대회에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주전 오른쪽 수비수로 나서 어시스트를 2개나 기록했고, 최고참으로 팀을 결승에 올렸다.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후배들은 지난달 31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아시안컵 결승에서 승리해 차두리에게 우승컵을 선물하겠다고 다짐했다. 차두리도 120분 풀타임을 뛰며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하지만 팀은 1-2로 져 아쉽게 준우승을 기록했다.

축구팬들은 차두리 은퇴 반대 서명운동까지 했지만, 차두리는 호주전을 끝으로 14년간 뛴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차두리는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2010년 남아공월드컵 원정 16강행 등에 힘을 보탰다.

호주전이 끝난 뒤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차두리 고마워'가 올랐다. 팬들이 차두리에게 보내는 감사 메시지였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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