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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잘못된 시스템 바꾸는데 주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 31일 열린 세미나에서 임원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 대한항공]

조양호(66) 한진그룹 회장이 임원들에게 “유연한 소통과 공감을 통해서 잘못된 시스템과 문화를 개선하는데 주력하자”고 말했다.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비판받은 대한항공의 조직 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다시 강조한 것이다. 조 회장은 지난 31일 경기도 용인시 연수원에서 열린 ‘2015년 임원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세미나엔 국내외 임원 114명이 전원 참석했다.

조 회장은 “회사가 어려울수록 나를 비롯한 임원들부터 솔선수범하고 직원들의 마음을 얻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서 그는 “항공산업이라는 것이 항상 변화에 앞서 나가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발 더 앞서 변화하고 개선하는 모습이 필요하다”며 “사회적 문제이자 대한항공의 문제로 지적되는 소통 부분도 마찬가지로 적극적으로 개선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장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조 회장은 “현장을 직접 나가보지 않고는 문제점이 무엇인지, 그에 따른 개선방안은 무엇인지를 알지 못한다”며 “직접 현장을 찾아 애로사항도 청취하는 한편, 고객서비스와 안전 등 회사의 발전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하고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달 30일 '땅콩 회항' 사건의 2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유가 어떻든 승무원을 내리게 한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시 돌아보고 회사 문화를 쇄신하겠다”고 말했다.

김준술 기자 jso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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