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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서 베끼기 전략 제동 걸려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중국의 샤오미(小米)는 기술 자립을 추구하는 화웨이(華爲)의 대척점에 서 있다. 애플을 베낀 저가의 제품으로 지난해 3분기 중국 시장 1위를 차지하자 샤오미는 ‘짝퉁 애플’에서 ‘중국의 애플’로 주목받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레이쥔(雷軍)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서 지난해 6110만 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2013년(1870만 대)에 비해 세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내년에는 1억 대를 팔겠다고 공언했다.

화웨이와 정반대 전략 샤오미

그렇지만 샤오미의 ‘카피캣(copycat·인기 제품을 그대로 모방해 만든 제품)’ 전략도 한계에 다다른 듯하다. 해외 시장에서 샤오미의 베끼기 전략에 제동이 걸리고 있어서다. 문제는 샤오미의 아킬레스건인 특허다. 스웨덴 통신업체 에릭슨은 지난해 12월 인도 법원에 샤오미를 상대로 한 특허 침해소송을 냈다. 법원의 판결에 따라 샤오미의 운명은 달라질 수 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며 샤오미는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그렇지만 보유한 특허가 없는 샤오미 입장에서는 발목 잡힐 위험이 크다. 특히 삼성전자와 애플이 장악한 시장에 진입하려면 특허와 관련한 송사를 피할 수 없다. 중국 기업의 공격에도 맞서야 한다. 화웨이와 ZTE 등 중국의 1세대 스마트폰업체도 샤오미를 상대로 한 특허소송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 등은 특허 무단 사용을 경고하며 샤오미에 사용료 지급을 요청했으나 반응이 없자 소송을 검토 중이다. 화웨이는 중국 내에서만 4만여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짝퉁 샤오미 매장’도 골칫거리다. 샤오미는 온라인으로만 제품을 판매하지만 최근 중국 전역에서 샤오미 간판을 내건 매장이 성업 중이다. 레이쥔 CEO가 “샤오미 대리점에서 파는 짝퉁 제품을 사지 말아 달라”고 부탁할 정도다. 짝퉁 전략으로 성장한 샤오미가 짝퉁에 당하는 격이다.


하현옥 기자

포함의 아픔을 아직도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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