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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이랑 전통 탈 싣고 찾아오는 박물관 버스

찾아가는 어린이박물관은 ‘신나게 놀아보자! 인형이랑 탈이랑’을 주제로 전시를 관람하고, 인형극과 탈 놀이를 배울 수 있도록 꾸며졌다.

서울시내를 달리던 ‘타요 버스’를 기억하나요? 딱딱한 노선 번호와 파랑·초록의 정해진 색을 가진 천편일률적인 버스의 모습에서 벗어나 우리에게 독특한 즐거움을 안겨줬었죠. 오늘은 그보다 좀 더 특별한 버스를 소개하려 합니다. 바로 ‘박물관 버스’입니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운영하는 이 버스의 정식 이름은 ‘찾아가는 어린이박물관’입니다. 말 그대로 버스 한 대가 온전히 박물관으로 구성된 형태죠. 겉으로 보기에는 살구색의 평범한 버스지만, 일단 탑승하면 놀라운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좌석과 창문 대신 온갖 인형과 탈 등의 전시물이 버스 안을 가득 채우고 있어요. 바퀴가 달린 덕분에 이 박물관은 어디로든 움직일 수 있답니다.

사실 박물관 버스의 역사는 생각보다 오래됐어요. 우리나라 서울에서 올림픽이 열렸던 해인 1988년 시작돼 현재까지 이어져온 국립민속박물관의 문화 나눔 교육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거리·시간 등의 문제로 서울 종로구에 있는 국립민속박물관까지 찾아오기 힘든 지역에 사는 어린이들을 위해 기획된 전시입니다.

올해는 버스 안에 꾸며진 전시장에서 ‘신나게 놀아보자! 인형이랑 탈이랑’ 전시를 관람하고, 우리나라의 인형극과 탈 놀이를 전문 강사에게 배울 수 있도록 꾸며졌습니다. 전시에서는 우리나라 지역별로 이어져 온 다양한 전통 탈과 탈춤 영상을 구경할 수 있어요. 인형극 공연은 어떻게 하는지 알아보고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인형극과 비교 체험하는 공간도 있죠. 참가자들은 버스에 올라 관람을 한 후 직접 탈을 만들어 연극놀이를 해보고 전통 탈춤을 출 수도 있습니다.

올해 박물관 버스는 3월 17일부터 7월 10일까지 학생 100명 이하인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9개 지역 30개 학교를 찾아가게 됩니다. 박물관에 가야만 볼 수 있는 인형들을 버스에서 만나는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다면 주목하세요. 여러분이 다니는 학교에 찾아갈 수도 있으니까요. 학교에 이 버스가 온다면 “움직이는 박물관이야”라고 친구에게 한마디쯤 해줄 수도 있겠죠.

글=김록환 기자


찾아가는 어린이박물관

기간 3월 17일부터 7월 10일까지(상반기) | 관람료 무료 | 장소 경기도·세종특별자치시 등 9개 지역 30개 학교 | 문의 02-3704-4509


뮤지컬 마당을 나온 암탉

소설 ‘마당을 나온 암탉’이 연극·애니메이션을 거쳐 이번에는 뮤지컬로 옷을 갈아입었다. 150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소설과 220만 관객을 동원한 애니메이션의 내러티브에 10년간 축적된 연극무대 경험을 더했다. 양계장의 암탉 ‘잎싹’이 알을 부화시켜 새끼를 키우려 애쓰는 모습을 통해 꿈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기간 3월 1일까지 | 장소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 가격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5000원 | 문의 02-762-0010


오, 홀리나잇!

서울미술관에서 운보 김기창의 대표작 ‘예수의 생애’ 시리즈를 전시한다. 신약성서의 주요 사건들을 한국식 풍속화로 재해석한 작품들로 갓을 쓰고 흰 두루마기를 걸친 예수를 비롯 조선시대 복색을 한 성서 속 인물들이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수태고지·최후의 만찬·십자가에 못박힌 예수 등 서양의 유명작품과 비교 감상하는 재미가 있다.

기간 2월 15일까지 | 장소 서울 종로구 서울미술관 | 입장료 일반 9000원, 대학생 7000원, 초·중·고등학생 5000원, 3~7세 3000원 | 홈페이지 www.seoulmuseum.org | 문의 02-395-0100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 - Really?

한국 현대 건축의 선구자 고(故) 김수근이 설계한 건축사무소 ‘공간사옥’이 현대미술을 감상하는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현재 개관전 ‘Really?’를 위해 1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 상태. 시간의 흐름을 머금은 70년대 건물을 찾은 관람객들은 지하층부터 지상 5층까지 펼쳐진 현대미술의 작은 미로를 탐험해볼 수 있다.

기간 연중무휴 | 장소 서울 종로구 율곡로 83 | 입장료 성인 1만2000원, 청소년(14~19세) 8000원, 어린이(11~13세) 5000원


슈퍼히어로 어셈블전

전 세계 영웅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DC코믹스의 슈퍼맨과 배트맨, 마블의 ‘어벤져스’는 물론 요다·터미네이터·아톰·람보·이소룡 등 추억 속 영웅들의 피규어 500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 배트맨이 타고 다니는 ‘배트모빌’ 등 영웅이 사용하는 소품들을 함께 전시해 사실감을 더했다. 애니메이션 존에서는 미키마우스·도널드덕·심슨 등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 피규어를 감상할 수 있다.

기간 2월 22일까지 | 장소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 | 입장료 성인 1만5000원, 학생 1만2000원 | 문의 1600-6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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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