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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박 대통령 지지율 29% 최저치…등 돌리는 여당

[앵커]

'5시 정치부회의' 시작하겠습니다. 오늘(30일) 갤럽에서 대통령 지지율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번 리얼미터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20%대 지지율이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당청관계에도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는데요, 오늘 이 얘기부터 시작해봅시다. 여당 40초 발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여당서 나오는 '증세' 논의론

여당의 주호영 정책위의장이 "국민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증세론에 불을 붙였습니다. 나성린 정책위부의장도 지하경제를 양성화하는 "박근혜식 증세는 한계에 다다른 것 같다"며 "국민적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폭탄 발언을 했습니다. 증세 없다는 청와대와 다른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한 겁니다.

▶ 지지율 29% "부정" 역대 최고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29%까지 곤두박질쳤습니다. 오늘 자 갤럽 여론조사인데, 더욱 충격적인 것은 부정평가는 같은 시기 역대 대통령 가운데 최악이라는 겁니다.

▶ "한·중 FTA 조속 발효를"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한중 경제장관회담에서 한중 FTA의 조속한 발효를 제의했습니다.

+++

[앵커]

여당에서 본격적인 '증세론'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완구 원내대표가 빠지면서 대행을 하고 있는 주호영 의원을 비롯해 여당 정책위가 일제히 증세론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입장은 '증세 없다'는 청와대 입장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당이 증세문제를 계기로 청와대와 선 긋기를 시작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 얘기 좀 자세히 해봅시다.

[기자]

오늘 발표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 지금 공개합니다.

잘하고 있다 29%, 못하고 있다 63%입니다.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이 터져 나온 뒤 하락하기 시작한 지지율이 '불통'으로 지적받은 대통령 신년기자회견과 청와대 행정관의 KY 배후 주장으로 꾸준히 떨어졌는데, 급기야 30%대가 붕괴됐습니다.

시계열적으로 분석해보면 대통령의 이런 발언에도 불구하고 연말정산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수석비서관회의(지난 26일) : 연말정산 문제로 인해서 국민들에게 더 큰 어려움을 드리지 않도록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지역별로 보겠습니다.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경북은 지난 대선에서 80%라는 압도적 지지를 보냈었는데요, 이번 조사에서 부정이 긍정을 앞질렀습니다.

연령대별 결과도 충격적입니다.

지난 대선 때 큰 지지를 보였던 50대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26%P 많았고, 60대에선 절반가량만이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연말정산 사태를 '증세'로 인식하는 게 국민의 눈높이인데, 청와대가 이렇게 동떨어진 생각을 가지고 있다보니 전통 지지기반까지 무너져내리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안종범/청와대 경제수석(지난 20일, 원천징수 관련 브리핑) : 연말정산의 문제에 있어서는 결코 서민 증세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다시 한 번 밝혀드립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3년차 비슷한 시기의 다른 대통령과 비교해보면 역대 2번째로 낮습니다.

반면 부정적인 평가는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높습니다.

특히 최근 정부 정책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걸 넘어 여론에 밀려 불과 하루 만에 백지화되는 사태가 반복되면서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은 겁니다.

사학연금과 군인연금 개혁을 하겠다던 발표는 24시간 만에, 주민세와 자동차세를 인상하겠다던 계획은 불과 12시간 만에 없었던 일이 됐습니다.

연말정산과 건강보험료 개편도 단 하루 만에 손바닥 뒤집듯 뒤집어진 건 불붙은 민심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습니다.

[문희상/새정치연합 비대위원장 (비상대책위원회) : 박근혜 정부 3년차인데 뭐 하나 되는 것이 없다는 것이 국민들의 냉혹한 평가입니다. 위기 모면을 위한 땜질식 조치가 많다고 합니다.]

더욱 중대한 건 친정집인 여당도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증세 없는 복지'를 지금까지 고수하고 있는 청와대와 달리, 어제 오늘 사이에 '증세'와 '복지 축소' 중 양자택일을 하라는 요구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주호영/새누리당 원내대표 대행(SBS 한수진의 전망대) : 복지수준을 낮추든지, 세금을 조금 더 받는 결정을 하든지 국민이 결단을 내려야 하고 그것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시점은 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나성린/새누리당 정책위부의장(29일, 국회 긴급토론회) : 박근혜식 증세(지하경제 양성화)가 한계에 다다랐어요. 저성장 기준에서는 이것만 가지고는 복지재원을 마련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오늘 여당 기사는 <29% 최저치…등 돌리는 여당>이라는 제목으로 역대 대통령 가운데 부정평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하고, 또 청와대와 선을 긋기 시작한 여당의 얘기를 집중적으로 해보겠습니다.

[조사개요]

조사기간 : 2015년 1월 27~29일
조사방법 : 휴대전화 RDD 조사
조사대상 : 유효표본 전국 성인 1009명
표본오차 : 표본오차 ±3.1%P (95% 신뢰수준)
응답률 : 18% (총 통화 5680명 중 1009명 응답 완료)
조사기관 : 한국갤럽 (자체조사)
<설문문항 확인은 한국갤럽 홈페이지(www.gallup.co.kr) 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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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지지율이 역대 최저로 떨어졌고, 여당에서는 대통령과 거리두기를 시작했습니다. 과거 정부에 비해 이런 현상이 반년 이상 앞서서 벌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늘 발제한 내용을 기사 제목으로 잡자면 <지지율 최저치…등돌리는 여당>이 적당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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