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품 판매율 37%로 최저" 발표에
"조사 불공정" 공상총국 사장 고소
타오바오의 한 직원은 27일 오후 타오바오의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계정에 올린 공개서한에서 “10억 개의 판매 제품 가운데 51개를 표본 조사해 결과를 발표했으며 개인 판매자들이 파는 수백만 개 제품과 소매업체의 판매 제품의 품질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반박했다. 마 회장도 28일 “온라인 가짜 상품은 모든 업계 발전 과정에서 나타난 불가피한 현상이다. 그러나 책임지고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공상총국은 타오바오의 소장을 검토한 후 타당할 경우 전면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예상에 못미치는 실적도 알리바바의 발목을 잡고 있다. 알리바바는 29일 10~12월 매출액이 42억2000만 달러(약 4조614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예상치인 44억5000만 달러 에 못미친 수치다. 알리바바 주가는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전일 대비 9.66% 떨어진 88.94달러로 거래를 시작했다.
베이징=최형규 특파원, 서울=김영민 기자
알리바바 vs 공상총국 충돌
-1월 23일: 공상총국, “인터넷 쇼핑몰 정품 비율 60% 이하”라는 조사결과 발표
-1월 27일: 타오바오 직원 류훙량 시장규범관리사 사장(국장)에게 “불공정하게 조사한 결과”라는 내용의 공개서한 웨이보에 공개
공상총국 대변인 “공정하고 합법적으로 조사했다” 반박
-1월 28일: 공상총국 타오바오 5가지 문제점 지적한 보고서 발표
타오바오 류 사장을 “법을 감정적으로 집행했다”며 고소
마윈 "위조품은 모든 산업 발전과정에서 겪는 문제고 타오바오는 주범이 아니다. 그러나 책임지고 해결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