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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도 잘하겠다" 욕심 많은 '머털 도사'





한국전력 4위 이끈 전광인
스윙 폼 줄이며 공격 성공률 1위
"점프 때 공중에 떠있는 느낌 좋아"

참 바른 청년이었다. 만나자마자 허리를 굽혀 인사하고 소파에 꼿꼿하게 앉아 차분하게 이야기를 했다. 질문 하나하나에 고개를 끄덕이며 진지하게 경청하는 모습이 선생님 말을 잘 듣는 모범생 같았다. 말끝에 경상도 억양이 묻어났지만 억세지 않았다.



 프로배구 한국전력의 레프트 공격수 전광인(24·1m94㎝·사진)은 프로 2년차다. 아직 어리지만 팀 내에서 그의 역할은 크다. 그는 만년 하위권 한국전력의 플레이오프 진출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 한국전력은 30일 현재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4위를 달리고 있다. 전광인은 대표팀에서도 한국 배구를 이끌 차세대 거포로 불린다. 만 20세에 성인 대표선수로 발탁되자마자 월드리그에서 활약했고,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따내는데 기여했다.



 전광인은 2014-15 시즌 V리그 4라운드에서 공격성공률 1위·득점 8위·서브 6위·디그(상대 스파이크를 받아내는 것) 7위 등 공수에서 활약하며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우쭐댈만도 하지만 그는 더욱 겸손해졌다는 평을 듣는다. 스트레스를 받아도 혼자 삭히는 편이란다. 29일 경기도 의왕시 한국전력 연습체육관에서 만난 전광인은 “점프 했을 때 공중에 떠 있는 느낌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좋다. 더 높이 뛰고 싶다”고 했다.



 - 지난 시즌보다 플레이가 성숙해졌다.



 “원래 팔 스윙 동작이 컸다. 서브 미스도 많고 부상 위험도 있었다. 최근엔 스윙 동작을 간결하게 해 범실은 줄이고 스피드는 살렸다. 공격만 하다보니 수비는 부족했다. 수비와 리시브도 신경쓰고 있다. 리베로 여오현(37·현대캐피탈) 형을 가장 닮고 싶다. 내가 못하는 수비를 제일 잘하기 때문이다.”



 - 공격수로서 키가 큰 편은 아닌데.



 “배구 심판인 삼촌을 따라다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배구를 시작했다. 중1때 키가 1m63㎝였다. 배구선수로는 턱없이 작았다. 인생 최대의 고민이었다. 그래서 닥치는 대로 먹었다. 끼니마다 밥을 8공기씩 먹었다. 매년 10㎝씩 자라다 고등학교 때부터 더디게 자랐다. 어머니(1m70㎝)·아버지(1m74㎝)·형(1m78㎝) 보다는 크지만 그래도 5㎝ 정도 더 컸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 국내 프로스포츠 선수 중 점프가 가장 높다고 하던데. (그의 러닝 점프는 1m10㎝, 서전트 점프는 90㎝나 된다.)



 “점프는 선천적 요소가 크지만 훈련을 통해 계속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어렸을 때 계단을 박차고 뛰는 훈련을 많이 한 게 큰 도움이 됐다. 무릎 정도 오는 계단을 구름판 삼아 한 발로 차서 다른 한 발로 점프를 하는 훈련을 일주일에 4~5번씩 했다. 점프를 했을 때 공중에 떠 있는 느낌이 좋았다. 조금이라도 더 공중에 있고 싶어서 계속 계단을 찼다.”



 - 소속팀은 물론 대표팀에서도 책임감이 커지고 있다.



 “우리 팀은 항상 약체로 꼽혔다. 하지만 점점 바뀌고 있다. 나도 공격과 수비 모두 노력하고 있다. 언젠가 꼭 우승하고 싶다. 대표팀도 마찬가지다. 처음 대표팀에 발탁됐을 때는 두렵기까지 했다. 근데 막상 뛰어 보니 마음이 설렜다. 열심히 하면 내년 리우 올림픽에도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의왕=박소영 기자, 사진=오종택 기자



전광인은



생년월일 : 1991년 9월 18일



신장·체중 : 1m94㎝·83㎏



학교 : 하동초-진주동명중-진주동명고-성균관대



서전트 점프 : 90㎝



타점 높이 : 3m58㎝



서브 속도 : 시속 114㎞



수상경력 :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동메달

2013-2014 V리그 신인상

2014-2015 V리그 올스타전 MVP



별명 : 머털도사(외모가 닮아서)



이상형 : 잘 웃는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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