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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나 졸리, NYT에 이라크 현실 기고 "난민 고통 방관할 수 없다"

“매일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인류에 대한 범죄가 일어나고 있는데도 우리는 이를 용인하고 있습니다.”

영화배우 안젤리나 졸리(40)가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실린 기고문에서 “미국 내에서 우리의 가치를 보호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중동의 난민 캠프, 파괴된 시리아의 유령 도시에 머무르고 있는 이들 또한 우리가 보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졸리는 “2007년부터 이라크를 다섯 차례 방문했지만 이번처럼 참혹한 광경을 본 적은 없다”고 글을 시작했다. 성폭행 당한 13세 소녀, 자녀들과 남편이 살해되고 혼자 살아남아 겨우 연명하는 40대의 여성, 7명의 동생을 책임지는 가장이 된 19살 소년 등을 언급하며 안타까워했다. 졸리는 기고문에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납치된 딸을 생각하면 차라리 자기도 잡혀가고 싶다고 눈물 흘린다”며 “설사 그곳에서 성폭행을 당하더라도 딸과 함께 있고 싶다는 엄마에게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기고문은 졸리가 지난 25일 유엔난민기구(UNHCR) 특사 자격으로 이라크 북부 지역의 난민캠프를 찾은 경험을 바탕으로 씌어졌다. 졸리는 당시 현장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에 너무나 많은 죄 없는 사람들이 희생된다”며 “국제사회가 나서서 이 일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NYT는 졸리를 영화 제작자이자 UNHCR 특사, 성폭력 예방 이니셔티브 재단의 공동 창립자 등으로 소개했다. 그는 2001년 UNHCR의 친선 사절로 임명돼 전세계 20개국 이상을 다니며 난민 인식 개선과 난민 보호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는 올림픽 마라톤 유망주가 2차 대전에 참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언브로큰’의 연출을 맡았다. 이 영화는 올해 아카데미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졸리는 올해 초 터키의 난민 캠프에서 만난 시리아 난민 아기 무싸(2)에 대한 입양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미 캄보디아 태생의 매독스(13), 베트남 태생의 팍스 티엔(11), 에티오피아 태생의 자하라(9) 등 3명을 입양했다. 2005년 영화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를 통해 인연을 맺은 남편 브래드 피트와의 사이에 딸 샤일로 누벨(8)과 쌍둥이 남매 녹스&비비엔(6)을 두고 있다.

고란 기자 ne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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