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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여고생 실종사건 1년…미궁에 빠진 수사]

29일 사건발생 1년…전담팀 축소 '답보'



【청주=뉴시스】천영준 기자 = 지난해 이맘 때 친구를 만나러 간다며 집을 나선 뒤 흔적도 없이 사라진 여고생.



29일은 '청주 여고생 실종사건'이 발생한지 꼭 1년이 되는 날이다.



경찰은 실종자의 흔적이라도 찾으려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결정적인 제보나 단서를 찾지 못했다. 여전히 여고생의 생사 여부는 물론이고 흔적조차 확인되지 않아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해 1월29일 낮 12시. 당시 졸업을 앞둔 모 고등학교 3학년 이모(18)양이 친구와 약속 때문에 집을 나선 시각이다.



이후 연락이 끊겼고 이양의 가족은 하루가 지난 30일 오후 9시20분께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은 탐문 수사 끝에 2013년 이양이 잠시 머물렀던 고시텔의 또 다른 거주자 A(48)씨를 주목했다.



이양이 실종되기 전 A씨가 이양에게 '만나자'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3시간 뒤 그가 거주하는 고시텔 인근 폐쇄회로(CC)TV에 이양의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경찰은 급히 고시텔로 향했지만 A씨는 이미 떠난 뒤였다. A씨는 이날 오전 12시30분부터 20분 정도 고시텔을 비웠고, 같은 날 오전 5시55분께 짐을 싸서 인천으로 간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그는 2주 뒤 인천의 한 공사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단서가 될 만한 유서조차 없었다. 인천의 한 중고차 시장에서 발견된 차량에서도 이양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A씨의 죽음으로 수사는 답보상태로 접어들었고 경찰은 지난해 2월13일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이후 수사 전담팀을 확대 편성해 대대적인 수색에 들어갔다.



범죄 연루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경찰은 청주에서 인천까지 이어진 A씨의 행적을 뒤쫓고, 탐지견과 프로 파일러까지 동원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결국 사건은 미궁에 빠졌고 전담팀마저 축소되면서 수사는 사실상 종결 수순으로 접어들었다.



현재 일선 경찰서의 한 팀이 수사를 맡고 있지만 제보조차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잊혀져가는 사건이 된 셈이다.



경찰 관계자는 "통신 수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지만 별다른 소득이 없는 상태다. 제보조차 없어 수사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이처럼 사건이 1년이 되도록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장기화되면서 결국 영구미제 사건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충북 경찰에 따르면 도내에서 발생한 장기 미제사건은 진천 강송이 양 실종사건(2002년), 청주 사창동 대학교수 부인 살인사건(1995년), 충주 교현동 모녀 살인사건(2005년), 영동 노부부살인사건(2005년), 청원 부녀자 실종사건(2005년) 등이다.



수사본부가 해체됐고 추가 단서가 나오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는 사건 들이다. 경찰은 장기 미제사건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수사한다는 방침이지만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다.



yjc@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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