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넥슨-엔씨소프트 갈등, 진실게임으로 확산

게임업계 1, 2위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갈등이 윤송이(40) 엔씨소프트 사장을 둘러싼 진실게임으로 번지고 있다. 넥슨이 엔씨소프트에 대한 경영권을 행사하겠다고 공시(27일)를 한 결정적 계기가 윤 사장에 대한 인사라는 주장을 둘러싸고 서다. 윤 사장은 김택진(48) 엔씨소프트 대표의 부인이고, 지난 23일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넥슨 측은 윤 사장 승진이 사태의 발단은 아니지만, 촉매제 역할은 했다는 입장이다.



넥슨 관계자는 "엔씨소프트 측에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를 제안한 상태에서 윤 사장 승진 인사가 났다"며 "우리는 사장 승진 인사를 언론 보도를 통해 알게됐다" 고 말했다. 넥슨은 엔씨소프트의 지분 15.08%을 가진 최대주주다.



이에 대해 윤진원 엔씨소프트 커뮤니케이션실장은 28일 “넥슨이 지난 목요일(22일) 오후에 변경 공시(단순투자→경영권 행사)를 하겠다고 최종 통보해왔고, 임원 승진은 그 다음날(23일)에 확정됐다"며 "승진 발표 때문에 공시 변경이 이뤄졌다는 이야기는 억측이자 물타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매년 이 기간에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인사 발표이고 내부 직급 승진”이라고 강조했다.



넥슨 측이 엔씨소프트에 공시를 할 생각이 있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이 22일이라는 점은 양측이 모두 인정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넥슨 측은 공시 방침 전달을 '본격 협의를 위한 제안'으로 해석한다. 이에 따라 협의 없이 진행된 윤 사장 인사는 이런 제안을 정면으로 거부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는 얘기다. 넥슨 일각에서는 엔씨소프트에 대해 '김택진·윤송이 부부의 가족 경영'이란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김 대표 동생인 김택헌 전무는 글로벌 비즈니스센터를 맡아 국내외 업무 총괄하고 있다.



반면 엔씨소프트는 22일의 공시 제안을 '최후 통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넥슨은 경영권 행사 공시를 이미 결정했고, 엔씨는 그와 무관하게 정례적인 인사를 실시했을 뿐이라는 주장이다. 23일 인사 대상은 윤 사장뿐 아니라 임원 5명도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윤 사장은 대표의 부인이 아니라 IT 전략 전문가로서 충분한 능력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윤 사장은 등기 이사는 아니다.



윤 사장은 엔씨소프트의 북미ㆍ유럽 법인(NC WEST) 최고경영자(CEO)와 본사 글로벌 최고전략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그는 서울과학고를 2년 만에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수석으로 졸업해 '천재 소녀'로 불리기도 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박사 출신으로 맥킨지앤컴퍼니 매니저, 와이더댄닷컴 이사, SK텔레콤 상무 등을 거쳤다. 김택진 대표와는 2007년 11월 결혼했다.



김영훈 기자 filich@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