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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에 구토는 기본…'파출소 습격' 음주 소란 현장

[앵커]

우리나라 음주 소비량이 8년 연속 늘었다고 합니다. 문제는 취객들의 소란행위도 늘었다는 겁니다. 밀착카메라가 현장 취재했는데요. 지난해 발생한 음주 소란행위만 15,900여 건. 어떤 모습인지 한 번 보시죠.

김관 기자입니다.

[기자]

여기는 금요일 밤의 이태원 거리입니다.

서울에서 가장 늦은 시간까지 술을 마실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주취자들로 인한 각종 경범죄 역시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오늘밤은 어떨까요? 이곳 지역 경찰관들과 동행취재했습니다.

첫 신고가 들어온 곳은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한 클럽.

흑인들이 몸싸움을 하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미군입니다.

사건은 곧바로 미군 헌병대에 인계됩니다.

그 사이 시간은 자정을 넘기고, 신고는 쏟아집니다.

[(계속 욕하시면서 돌아다니고 계셔서….) 에이 저 욕 안 했어요. (선생님 신발은 어딨나요?) 없어요. 기자님이 가지고 있어요.]

이 남성, 자연스럽게 순찰차에 올라탑니다.

[(술 얼마나 드셨어요?) 저야 뭐 소주 5병이죠. 사이렌 좀 울려주세요. 그래 그렇게 해야지.]

파출소에 도착했지만 이젠 내리질 않습니다.

[(선생님 내려보세요.) 집에 갈게요, 그냥. 집에 갈게요 좀. (우리 바빠요, 택시 아닙니다.)]

이 정도면 양호한 편입니다.

이번엔 수갑을 차고도 더 난폭해지는 다른 남성입니다.

[야 이거 풀어줘야 할 거 아니냐. 내가 죄졌어? 풀어 이 XX야 빨리. 뭐 이 XX놈아. 빨리 풀어.]

업무를 보는 여경에게 수십분째 욕설을 퍼붓더니 발길질까지 합니다.

뒤늦게 부인이 와서 말려보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모욕죄와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그동안 술을 얼마나 더 많이 마시게 됐느냐, 이건 정부에서 발표하는 월평균 주류 소비액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2007년, 그러니까 8년 전에는 약 7,300원을 술에 썼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소주 3병을 마실 수 있는 정도의 액수였습니다.

그런데 약 7년만인 지난 2014년, 그 때는 14,000여 원을 썼다고 합니다. 이런 소주 이렇게 6병 정도를 마실 수 있는 양이라고 하는데요.

7년 사이에 2배 가까이 늘어난 셈입니다.

이태원 못지 않은 애주가들의 집결지, 영등포는 어떨까.

술집에서 들어온 신고입니다.

한 여성이 화장실 문을 걸어잠근 채 1시간째 나오질 않고 있습니다.

[주취자 일행 : (술을 마시면 좀 인사불성이 되는 스타일인가요?) 아뇨. 오랜만에 이렇게 마시다 보니까. 그러니까 스무살이 돼서 오랜만에 제가 사준다고 마신 건데.]

드디어 열린 문.

[원유석 경장/영등포 중앙지구대 : 의식도 있고, 지인도 있고 하니까. 가족에게 인계하면 끝이거든요. (이제 철수하실 수 있는 건가요?) 네, 네.]

하지만 말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집에 연락이 닿질 않자 어쩔 수 없이 지구대로 향합니다.

그런데 변기를 붙잡고도 안 되던 구토가 지구대로 오니까 시작됩니다.

주취자가 더럽혀놓은 흔적을 치우는 일도 결국 경찰관들의 몫입니다.

그리고 밤이 깊어갈수록 주취자들의 난동 역시 더욱 심해집니다.

주말마다 이곳 지구대에 접수되는 신고 건수는 평균 80여 건.

그중 90% 이상은 취객이 저지르는 문제들입니다.

지난해 발생한 음주소란행위는 모두 15,900여 건에 달합니다.

하루 평균 43명 정도가 술을 마신 채 행패를 부리다가 처벌을 받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자칫 이런 주취자 때문에 선량한 일반 시민들을 위한 민생치안 업무마저 지장을 받지는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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