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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결승 이끈 이정협 "스트라이커로서 골을 넣는 건 당연"

'군인 공격수'이정협(24·상주)이 아시안컵 스타로 떠올랐다. 한국 축구의 27년 만의 아시안컵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이라크를 2-0으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지난 1988년 이후 27년만에 이 대회 결승에 올랐다. 1960년 이후 한번도 이 대회 우승이 없었던 한국은 31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호주-아랍에미리트(UAE)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겨룬다.



슈틸리케 감독이 꾸준하게 믿고 중용한 공격수 이정협이 이날 가장 빛났다. 이정협은 전반 20분 이라크 진영 오른 측면에서 김진수(23·호펜하임)가 왼발로 올린 프리킥을 문전에서 높이 뜬 뒤 정확하게 머리로 받아넣어 선제골을 터트렸다. 평소 수줍은 성격인 이정협은 골을 터트린 뒤, 두 팔을 벌리고 포효하며 골을 자축했다. 지난 17일 호주와 조별리그 3차전 이후 나온 대회 개인 두번째 골이었다.



이정협은 후반 5분 도움도 기록했다. 후반 5분 상대 진영 페널티 박스에서 높이 뜬 볼을 가슴으로 받은 뒤 옆으로 떨궈준 공을 김영권(25·광저우 헝다)이 지체없이 왼발슛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넣었다. 이정협은 이날 1골·1도움을 올려 이번 대회 신데렐라에서 최고 스타로 떠올랐다.



경기 후 이정협은 "8강전 때 도움이 많이 못돼 미안했다. 경기하면서 최전방에서 열심히 싸워주고 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려고 했다. 운좋게 김진수가 좋은 크로스를 해줘서 골을 넣고, 나중에 운좋게 어시스트도 할 수 있었다. 상당히 기분이 좋다"며 소감을 밝혔다. A매치 6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은 이정협은 "내가 골 냄새를 잘 맡는다기보다는 내가 있는 곳에 항상 좋은 크로스가 올라온다. 좋은 크로스가 오기 때문에 스트라이커로서 골을 넣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정협의 꾸준한 발전은 자기 노력에서 비롯됐다. 그는 자신의 성장 비결로 꾸준한 연구를 꼽았다. 이정협은 "경기가 끝날 때마다 비디오를 본다. 코치님들이 계속 '이 상황에서 이렇게 했으면 좀 더 좋지 않겠냐'고 조언을 해주신다. 그걸 보면서 생각을 많이 한다. 한 경기 한 경기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뽑은 슈틸리케 감독에 대해 "나를 좋게 봐주시고 모험도 하시는 감독님이시다. 내 인생의 은인"이라면서 "그런 믿음에 보답하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시드니=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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