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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이러지도 저러지도…야당, 이완구 검증 딜레마

[앵커]

이완구 총리 후보자가 통의동 집무실로 출근하기 시작했습니다.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준비에 나섰는데, 이미 총리 후보자 2명을 낙마시킨 야당에서 이번에는 별다른 공격과 전의를 불태우고 있지 않습니다. 이 얘기를 좀 나눠보도록 합시다. 국회 40초 발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예스맨 이완구 국민 통합 의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이완구 총리 후보자를 향해 "예스맨이지 않느냐"며 "국민통합의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을지 의문시된다"고 했습니다. 현재까지 야당에서 나온 거의 유일한 비판입니다.

▶ 최고령 수료 뒤 64세에 변호사

17,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진섭 전 새누리당 의원이 예순넷의 나이로 최고령 사법연수원 수료생이 됐습니다. 다음달부터 법무법인 광장의 변호사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답니다.

▶ "러시아에 박경리 동상을"

이완구라는 짝을 잃은 탓일까요.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가 외국에 나가 돌아올 생각을 않고 있습니다. 어제(25일)는 러시아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박경리 선생의 동상을 세우는 문제를 협의했다고 합니다.

+++

[앵커]

이완구 총리 후보자가 지난 금요일 지명됐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희가 지난 금요일 정치부회의에서 야당이 매섭게 몰아치지 않는다, 기대한다거나 환영한다는 논평까지 내놓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죠. 그런데 지금 야당은 그런 말로 표현하는 걸 더 넘을 정도로 불타는 의지를 보여주지 않고 있어, 내부에서도 "일단 검증은 검증대로 매섭게 해야 하는 거 아니냐"면서 자성의 목소리까지 나오는 실정입니다. 그야말로 딜레마에 빠진 양상인데…야당의 그런 상황 자세히 얘기해보도록 합시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시청자 여러분, 영화 슈렉 많이 보셨죠?

여기 보면 고양이가 한마리 나옵니다. 평소에는 아주 거칠고 힘센 고양이인데…자기가 아쉬운 처지에 몰리면 이렇게 불쌍한 표정을 지어보입니다.

보십시오, 손대면 톡하고 터질 것만 같은 눈망울…그야말로 사람을 무장해제시키는 표정 아닙니까?

지금 이완구 총리 후보자를 대하는 새정치연합의 상황이 딱 이렇습니다.

정홍원 총리 인사청문회 때 그림 한번 볼까요? 원래대로라면 야당은 이렇게 엄포를 놓는 게 정상입니다. 검증 책임이 사실상 야당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새정치연합은 달랐습니다. 지난 금요일, 임명 첫날부터 '청문회 무사통과'를 기정사실화하는 듯했습니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새정치연합(23일) : 모처럼 정치인 출신 총리가 나오게 돼서…합격하면, 청문회 합격하면…]

자, 그러자 주말 동안에 야권 내부·언론에서 이런저런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완구 후보자가 아무리 야당에 우호적이었고 국회에서 한솥밥을 먹던 사이라지만, 덕담만 해주면 어떻게 하느냐고 말이죠.

자, 그러면 오늘은…오늘은 어떻게 얘기했을까요!

[문희상 비대위원장/새정치연합 : 이 국무총리 내정자는 그동안 새누리당 원내대표로서 주례회동의 정례화, 각종 현안에 대해 야당과 소통해왔다는 점에서 기대하는 바가 큽니다.]

그렇습니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김기춘 실장 등 청와대 개편안에 대해선 '사상 최악의 인사'라고 비판했을지언정 총리 인사에 대해선 여전히 덕담을 되풀이했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야당 전반에 퍼지고 있습니다.

도무지 누구 하나 나서서 이완구 후보자에게 쏠린 이런저런 의혹,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지 않은 겁니다. 급기야 자신은 좀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위원에서 좀 빼달라는 얘기까지 나온다는군요. 야당 의원들 반응…조금 재미나게 음성대역으로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안 돼유…내 고향이 충청이여. 충청에서 총리 나왔다고 간만에 분위기 좋은디…어떻게 내가 거길 들어가. 더군다나 난 또 대학 후배잖여."
"여야 원내대표단끼리 협상할 때마다 계속 보던 사이인데…어떻게 검증을 할 수 있겠어요. 아이고 난 못해…내 이름 빼줘요."

이완구 후보자 본인도 정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초반 기선잡기에 성공했다는 평가입니다.

총리 임명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새정치연합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가 부재중인 걸 알면서도 가장 먼저 달려가 머리를 숙인 것이나, 출근 첫날부터 각종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는 모습이 그렇습니다.

마치 총리가 될 걸 진작부터 알고 있었다는 듯, 너무나 준비된 모습을 보였던 것이죠.

그나마 오늘에서야 쓴소리가 나오긴 했습니다. 문재인 의원이었습니다.

이완구 후보자는 결국 예스맨 아니냐! 대통령이 반대하는 50% 국민들을 품을 생각이었으면 호남 총리를 세웠어야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미 당 지도부가 '이완구 총리'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마당이라 힘이 실리는 모습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완구 후보자에 대해 유독 솜방망이를 휘두르는 야당만 비판할 수는 없습니다. 노태우 정부 이후 현직 국회의원 출신 국무총리 가운데…낙마한 사람은 단 한명도 없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오늘 국회 기사 제목은요. 이완구 후보자에 대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야당의 분위기를 소개하는 차원에서 <겉으론 송곳검증, 속으론 나 몰라라> 이렇게 정해봤습니다.

Q. 이완구, 총리 지명되자마자 야 방문

Q. 문희상 "이완구, 친화력의 달인"

Q. 김재원 주말엔 '이완구 대변인' 역할

Q. 야 의원들 "청문회 특위서 빼달라"

Q. 충청 민심 감안 하면 '공격' 어려워

Q. 여 조해진 '책임총리제' 실현 요구

Q. 문재인 "호남 인사 발탁했어야"

Q. 이완구 '무혈입성' 가능성…왜?

Q. 이완구는 캐스팅보트 쥔 충청 출신

Q. 이완구 "검증 용의"…선제적 해명

Q. 이완구, 총리 후보자 의전도 사양

[앵커]

오늘 국회 기사 제목은 <이완구 검증 '무딘' 야당> 이런 제목으로, 이완구 총리 후보자 청문회를 놓고 딜레마에 빠진 야당 분위기를 잘 전달해주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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