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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살해 뒤 방화 혐의 … 달아난 A급 관심병사 추적

강원도 화천군 모 육군부대 소속 병사가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한 용의자로 지목돼 경찰과 군이 수사에 나섰다. 같은 부대 소속의 또 다른 병사는 휴가 중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두 병사 모두 해당 부대에서 복무에 적응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A급 관심병사로 분류돼 있었다.



이웃주민 "평소 모자 자주 다퉈"
같은 부대 휴가 병사 1명은 자살

 서울 도봉경찰서는 지난 22일 도봉구 방학동 자택에서 자신의 어머니 이모(54)씨를 살해한 뒤 불을 지르고 달아난 혐의로 강모(22) 일병을 쫓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부검 결과를 토대로 “이씨의 사망 원인은 전두부 좌측 두개골 골절이고 범행 도구는 부피가 큰 둔기로 추정된다”며 “현장에서 둔기는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이씨는 반쯤 엎어진 상태로 이불이 덮인 모습으로 발견됐다. 목 부위 등에서는 자상도 발견됐다. 반항한 흔적은 없었다.



 경찰 조사 결과 지난해 7월 입대한 강 일병은 지난 15일 정기휴가를 나왔다 사건이 발생한 22일 소속 부대로 복귀해야 했지만 현재까지 복귀하지 않은 채 잠적 중이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TV(CCTV)에서 강 일병이 화재 발생 직후인 22일 오후 6시56분쯤 자택을 빠져나온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강 일병이 둔기로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하고 집에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된다”며 "강 일병이 학창시절부터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강 일병이 아직 서울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보고 군과 공조해 인근 야산과 PC방·찜질방 등을 수색하고 있다.



 경찰과 이웃 주민 등에 따르면 숨진 이씨는 18년 전 남편과 이혼하고 식당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며 강 일병과 단둘이 살아왔다. 한 이웃 주민은 “사건 당일 강 일병이 집에 들어가는 것을 봤는데 평소와는 달리 눈을 피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평소 모자가 다투는 소리를 자주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육군은 강 일병과 같은 부대 소속 하모(22) 이병이 지난 22일 울산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역시 A급 관심병사였던 하 이병은 ‘혼자 떠나게 돼 부모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하 이병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채승기·유명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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