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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모호하지만 싸우지 않고서야 어찌 …

<준결승 1국>

○·김지석 9단 ●·스웨 9단




제5보(30~37)=싸움이 벌어졌다. 앞은 안개다. 수(手)는 무한하니 읽는 것은 명인도 한계가 있다. 그런가. 프로들은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두는가.



 어려운 문제인데 하나는 분명하다. 만약 모양의 기초를 알고 있다면, 앞을 몰라도 틀린 길로 빠지지는 않는다.



 바둑에서 미래는 대략 현재의 모양으로 충분히 알 수 있다. 현재는 미래의 거울이다. 눈앞의 모양이 나쁘지 않다면, 나쁘더라도 상대의 한계도 느낄 수 있다면 프로들은 거의 틀리지 않고 그런대로 갈 만한 길을 찾아간다. 모양은 기세의 다른 표현이다.



 비유하면 이런 식이다. 허리를 펴서 척추를 바로 세운다면 적어도 하나는 분명하다. 소화에 좋다.



 31은 ‘아마도’ 정수다. ‘참고도1’을 보자. 백은 항상 1~3을 선택할 수 있었다. 물론 백이 이리 두지 않은 것은 4 밀려 백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4 이후 백a는 흑b로 백은 별거 없다. 하지만 b(실전 30 자리)에 백돌이 있다면 이 싸움은 백이 할 만하다. 실전에서 흑이 31 한 발 물러난 이유다.



 ‘참고도2’를 보자. 1(실전 32)에 대해 흑2 지키면 무난하다. 하지만 3 젖혀 우변 백이 안정을 취하면 흑이 한 게 하나도 없다. 실전 33~37까지 흑이 버틴 이유다. 에라, 모르겠다. 이때 안 싸우고 언제 싸우랴!



문용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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