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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군 쿠데타에 대통령 사퇴…예멘 정국 ‘시계 제로’

아라비아 반도의 남서부에 위치한 예멘 정국이 한치 앞도 안 보이는 ‘시계 제로’ 상태에 빠졌다. 이슬람 시아파 반군인 후티가 지난 19~20일 대통령궁과 사저 등을 무력으로 장악하는 쿠데타를 일으킨데 이어 22일에는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과 내각이 사퇴 서한을 의회에 제출하면서다.



AFP 통신과 외신들은 이날 하디 대통령이 야히아 알라이 의회 의장에게 사퇴 의사를 담은 서한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의장은 일단 하디 대통령의 사퇴를 거부했다. 예멘 현행 헌법에 의하면 대통령과 총리 유고시 의회 의장이 대통령 직무를 대행한다.



하디 대통령은 서한에서 “지난해 9월 21일 이후 평화적 권력 이양 과정이 영향을 받았다”며 “고통을 견뎌왔지만 더 이상 그 목적을 이룰 수 없다는 점을 알게 됐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하디 대통령은 21일 후티 반군과 권력분점, 신헌법 초안 수정 등의 요구사항을 대부분 수용하기로 합의했었다.



알자지라 방송은 후티 반군이 예멘 의회의 합법성을 인정하지 않으며, 사태 해결을 위해 민간과 군, 각 정파로 구성된 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예멘 현지 언론들은 후티의 무장대원이 수도인 사나 시내 곳곳에 배치되 만일의 사태에 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예멘에서는 지난 2012년 2월 ‘아랍의 봄’ 시위로 독재자 알리 압둘라 살레 전 대통령이 물러나고 당시 부통령이던 하디가 과도정부의 대통령에 취임했다. 그는 당시 2년간 과도정부를 이끌며 새 헌법을 마련해 총선과 대선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헌법 마련을 위한 범국민위원회 구성이 지연되면서 임기가 올해 초까지로 1년 연장됐다.



하디 대통령을 지지하는 미국 국무부는 하디의 사퇴 소식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예멘이 시리아에 이어 국제 테러의 온상으로 부상하고 있다. 예멘 남부 지역이 근거지인 예멘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는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벌어진 ‘샤를리 에브도’ 테러 사건의 배후 세력임을 밝히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예멘은 국민 1인당 평균 4정의 총기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치안이 불안한 나라다.



신경진 기자 xiao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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