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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마디] "그는 결코 위대한 작가는 아니었다…"  

"그는 결코 위대한 작가는 아니었다. 그러나 그야말로 위대한 삶의 애호가였다고 나는 감히 말한다."



-앙드레 지드, 『오스카 와일드에 대하여』에서







'행복한 왕자'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등으로 친숙한 작가 오스카 와일드는 일찌감치 대중적 성공을 거뒀고, 당대의 사교계를 주름잡으며 화려한 삶을 살았습니다. 동성연인과의 연애 때문에 법정싸움에 휘말린 결과 2년 동안 감옥에서 강제노역을 당하기 전까지는 말이죠. 열다섯 살 손아래인 작가 앙드레 지드는 그 전후로 오스카 와일드와 몇 차례 만났고, 이 경험을 길지 않은 글로 남겼습니다.



문학만 아니라 인생을 통해 탐미주의를 지향했던 오스카 와일드의 면모, 그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 단박에 드러나는 글입니다. 특히 좌중을 사로잡는 와일드의 언변을 지드는 이렇게 표현합니다. "와일드의 가장 뛰어난 작품도 그의 화려한 말솜씨를 따라올 수 없었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본 이라면 누구나 그의 글에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평가를 당사자가 생전에 들었다면 과연 어떤 반응이었을까요. 와일드가 지드에게 했다는 다음과 같은 말이 힌트가 될 듯합니다. "내 인생의 비밀을 알려줄까? 나는 나의 모든 천재성을 내 인생에 쏟아부었어. 내 작품에는 고작 재주만을 부렸네."



이후남 기자 hoonam@joongang.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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