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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명 추락사 판교 환풍구 … 무면허업체가 공사

지난해 10월 축제 도중 무너져 16명이 사망한 경기도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중앙포토]
시공 면허조차 없는 단순 자재납품업체가 공사를 한 게 문제였다. 지난해 10월 17일 걸그룹 공연 도중에 무너져 16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친 경기도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가 그랬다. 또 시공 과정에서 환풍구 받침대를 덜 설치하는 등 설계를 따르지 않은 점이 확인됐다. 경기경찰청은 22일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와 관련, 설계도면대로 시공을 하지 않은 A업체 김모(47) 대표를 비롯해 17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고 발표했다. 이 중에는 제대로 된 안전대책 없이 행사를 진행한 이데일리TV 관계자 등도 포함됐다.



면허 가진 시공 예정 업체가
자재납품 회사에 공사 떠넘겨

 경찰에 따르면 A업체는 ‘금속창호 공사업 면허’가 없는 단순 자재납품 업체였다. 하지만 원래 시공하기로 돼 있던 업체가 이들에게 공사까지 떠넘겼다. 경찰은 “원래 시공사가 공사하는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A업체는 옷과 안전모까지 빌려 입고 작업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할 수 없으나 A업체는 철제 환풍구 받침대를 설계보다 적게 설치했다”고 했다. 일부 받침대는 길이가 짧은 것을 용접해 붙여서 썼다. 이 같은 부실 시공 때문에 설계보다 강도가 약해져 올라가 구경하던 관객들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환풍구가 무너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자신들이 공사를 해야 함에도 A업체에 떠넘긴 원 시공업체 김모(49)씨 등 2명 역시 업무상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다.



 분당소방서 소방관 2명은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로 입건됐다. 이들은 사고 이틀 전에 환풍구를 살피지 않았음에도 점검한 것처럼 문서를 꾸민 혐의를 받고 있다.



  성남=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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