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김군 계획에 모두 속은 것 같다"

지난 10일 터키에서 실종된 김모(18)군과 동행했던 홍모(45)씨의 ‘48시간’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실종 직전까지 김군과 터키 국경 인근 도시인 킬리스에 함께 있었던 홍씨는 실종 사흘째인 지난 12일에야 주(駐)터키 한국대사관에 신고했다. 이 때문에 늑장 신고로 수색작업이 늦어지게 했다는 비난과 함께 이틀간의 행적이 명확하지 않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동행했던 홍씨 늑장 신고 의혹 해명
"대사관에 신고했지만 자동응답만
킬리스가 시리아 접경인지 몰랐다"

 하지만 22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홍씨는 “김군이 실종된 10일 주터키 한국대사관 측에 전화 신고를 시도했으나 자동응답만 반복돼 즉각 신고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또한 홍씨는 실종 직후 호텔 프런트에 “김군을 찾아야 한다” “하산이라는 인물을 아느냐”는 질문을 하고, 킬리스 인근을 뒤지는 등 김군을 찾기 위해 백방의 노력을 했다고 적극 해명했다고 한다. 정보당국 관계자는 “홍씨가 영어에 능통하지 않은 데다 현지어인 터키어를 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홍씨가 방 안에만 머무르고 김군을 찾기 위한 노력을 거의 기울이지 않았다’는 내용의 현지 호텔 직원의 인터뷰를 보도했지만 수사 관계자는 “이는 사실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20일 외교부 브리핑에 따르면 김군과 홍씨가 묵었던 호텔 폐쇄회로TV(CCTV)에는 홍씨가 수차례 왔다갔다 하는 모습이 잡혔다.



 김군 가족의 지인에 따르면 홍씨는 모 신학대를 졸업한 목회인으로 일부 국가에서 선교활동을 해왔다고 한다. 수사 관계자는 “홍씨는 지인을 통해 김군의 여행을 돕게 됐을 뿐 실제로 김군의 ‘이슬람국가(IS)’ 가담 계획은 전혀 몰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홍씨는 터키에서 귀국 후 지인에게 문자 메시지로 “김군이 킬리스로 가자고 해서 갔을 뿐 그곳이 시리아와 접경지역인 줄도 몰랐다. 김군의 계획에 모두 속은 것 같다”며 쏟아지는 의혹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고도 한다.



 하지만 또 다른 수사 관계자는 “김군의 소재가 확실하게 파악되지 않은 만큼 단정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며 “김군 실종과 관련해 주변인들에 대한 조사는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성운·채승기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