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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경기째 침묵 …'손' 하트 이번엔 볼까

손흥민은 우즈베키스탄과의 아시안컵 8강전에서 대회 첫 골에 도전한다. 전 소속팀 함부르크 시절 득점 후 하트 세리머니를 하는 손흥민. [중앙포토]
21일 호주 멜버른 렉탱귤러스타디움의 아시안컵 공식 기자회견장.

 22일 오후 4시30분(한국시간)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을 앞둔 손흥민(23·레버쿠젠)은 “헤어 스타일을 자주 바꾸는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 웃음을 터뜨렸다. 옆에서 지켜보던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이 어깨를 툭 치자 손흥민은 “헤어 스타일 바꾸고 새로운 걸 시도하기를 좋아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6월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때 머리를 노란색으로 물들여 화제를 모았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네티즌 투표를 통해 선정한 ‘가장 멋있는 헤어 스타일’ 1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대표팀의 분위기 메이커이기도 하다. ‘삼촌’이라고 부르는 차두리(35·서울)부터 동갑내기 룸메이트 김진수(23·호펜하임)까지 동료들과 두루 친하게 지내면서 장난을 많이 친다. 청소년대표 시절부터 친하게 지낸 김진수는 손흥민을 ‘뺀질이’라고 놀린다.

 손흥민은 훈련도 즐겁게 한다. 드리블이나 볼 트래핑을 할 때 “로날도(호날두의 영어식 발음)”라고 외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의 동작 하나하나를 재현하려고 애쓴다. 이를 통해 최근에는 호날두의 트레이드 마크인 무회전 프리킥 기술을 익혔다.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흥민이는 축구를 즐길 줄 안다. 그래서 기량 발전 속도도 남들보다 빠르다”고 평가했다.

 그랬던 손흥민이 멜버른에 와서는 진지해졌다. 지난 19일 슈틸리케 감독이 하루 휴식을 줬지만 손흥민은 호텔 피트니스센터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다. 그는 조별리그 1차전 오만전을 치른 다음날인 11일 감기 몸살에 걸려 나흘동안 끙끙 앓았다. 17일 호주와 3차전 때 44분을 뛰었지만 체력이 떨어진 걸 느낀 손흥민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자청했다. 손흥민은 “아팠던 탓에 근육량이 떨어졌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다음 경기에서 컨디션을 100% 발휘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즈벡과의 8강전을 앞둔 손흥민의 각오는 남다르다. 손흥민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외신들로부터 득점왕 후보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침묵하고 있다.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알제리전 이후 A매치 10경기째 무득점이다. 손흥민이 침묵한 탓에 대표팀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3골밖에 넣지 못했다. 8강에 오른 팀 중 이라크와 함께 득점 공동 꼴찌다.

 손흥민은 “이제부터는 지면 짐을 싸서 집으로 가야 하는 토너먼트다. 우리는 아시안컵에 놀러온 게 아니라 우승하러 왔다”며 “어떻게든 이기는 게 중요하다. 우승을 향해 뛰겠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이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멜버른=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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