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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스페이스X와 10억 달러 동맹

IT 공룡 구글과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손을 잡는다. 무대는 지구촌 오지에 인터넷을 공급하기 위한 인공위성 사업이다.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20일(현지시간) 구글과 투자회사 피델리티가 스페이스X에 10억 달러(약 1조800억 원)를 투자한다고 보도했다. 구글과 피델리티는 스페이스X의 지분 10% 정도를 확보하게 된다. 천재(래리 페이지 구글 CEO)와 혁신가(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의 우주 인터넷 동맹 탄생이다.

 지구 상공에 극소위성을 쏘아올려 지구촌 전역을 인터넷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은 양사의 공통 관심사다. 지난해 ‘인공위성 함대 프로젝트’를 공개한 구글은 첨단 위성 기술이 필요했고, 스페이스X는 자본과 IT 기술이 절실했다.

 구글은 스페이스X와의 제휴로 인공위성 경쟁에서 IT 라이벌인 페이스북보다 한발 앞서 나가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구글과 페이스북은 지난해 이후 인터넷 오지를 없애는 기술 개발에 몰두해 왔다. 인터넷 시대가 펼쳐졌지만 아직도 인류의 3분의 2인 48억 명은 인터넷 서비스가 공급되지 않는 곳에 살고 있다. 인터넷을 존립기반으로 하는 두 기업엔 인터넷 사용인구 확대가 필수 과제다. 광케이블이 아니라 신기술로 인터넷을 보급할 경우 시장 선점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인터넷 양극화를 해소해야 한다는 사회적 책임감도 작용했다. 그동안 오지에 인터넷을 제공하는 수단으로 열기구, 무인기 등이 검토됐으나 여러 가지 한계에 부딪혔다. 최근 위성 제작 비용이 내려가고 제어기술이 진화하면서 위성이 그 대안으로 급부상했다.

 인터넷 위성 프로젝트는 당대 혁신가들의 경연장이 되고 있다. 올 들어 또 다른 우주기업인 버진 갤럭틱의 창업자 리처드 브랜슨도 인터넷 신호를 쏘는 ‘집단 위성 시스템’ 구상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의 궁극적 목표는 화성에 도시 건설이다. 우주 인터넷이 성공하면 화성에서도 인터넷 접속이 가능해진다. 머스크는 구글과의 동맹으로 종잣돈(seed money)을 쥐게 됐다.

뉴욕=이상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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