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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군 "아랍 남성과 시리아 난민촌 마을에서 하차한 뒤 잠적"

김군으로 추정되는 트위터 사용자가 `ISIS(이라크 시리아 이슬람국가)에 합류하고 싶다. 어떻게 하면 되나?` 라는 글을 지난해 10월 6일 올렸다. 이후 `우선 터키로 가라. 그러면 쉽게 합류할 수 있다`는 답글이 달려 있다. [김군 추정 트위터 계정 캡처]


터키에서 실종된 김모(18)군이 실종 당일 한 아랍 남성과 함께 시리아 난민촌이 있는 인근 마을까지 차량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20일 “김군이 투숙했던 호텔 인근의 CCTV 확인 결과 김군은 10일 오전 호텔에서 나온 뒤 호텔 맞은편에 있는 모스크 근처를 수분 간 서성이다 한 남성과 만나 검정색 카니발 차량을 타고 이동했다. 그 곳에서 18km 정도 동쪽으로 떨어진, 시리아 난민촌이 있는 베시리예라는 작은 마을로 가서 하차했고, 그 이후로는 행방이 묘연하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김군을 향해 손짓을 했고, 김군이 다가갔다고 한다. 얼굴은 CCTV로 식별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 차량은 시리아 번호판을 부착한 불법 택시로 확인됐다. 터키 경찰은 이 차량이 킬리스 시내에 들어와 있는 것을 찾아내 운전자를 조사했다. 시리아 국적의 운전자는 경찰에서 “아침 7시30분쯤 한 남성이 다가와 8시30분경까지 모스크 앞으로 와달라고 하며 소액을 줬다”고 진술했다. 김군을 데려간 접선자에 대해서는 평범한 남성이라고만 묘사했으며, 아랍어로 소통을 했다고 운전자는 말했다. 접선자와 김군은 차량 뒷좌석에 앉아 이동하는 25분 동안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김군이 검문소를 통해 시리아로 넘어간 기록은 없지만, 국경이 1000km에 육박하기 때문에 불법 월경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터키 경찰은 현재 김군을 데려간 접선자의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유지혜 기자 wisep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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