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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타 앞서다 역전패 … 사막 모래에 고장난 '스윙 머신'

사막의 모래바람에 ‘스윙 머신’ 마틴 카이머(31·독일·사진)가 무너져 내렸다.

 18일 밤(한국시간) 아랍에리미트 아부다비 골프장에서 끝난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 HSBC 골프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4번홀까지 10타 차 선두를 달리던 카이머는 9번홀(파4)에서 티샷한 공을 사막 위의 선인장 속에 처박았다.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한 뒤 드롭했지만 이번엔 공이 모래속에 파묻혔고, 결국 더블보기를 했다. 카이머의 불운은 계속됐다. 13번홀(파4)에선 티샷한 공을 덤불 속에 빠뜨렸다. 카이머는 이번엔 트리플보기를 적어내면서 대회 네 번째 우승을 날려버렸다.

 우승은 프랑스의 개리 스탈(23)이 차지했다. 카이머에 8타 뒤진 채 출발한 스탈은 8~11번홀에서 4홀 연속 버디를 잡아낸 것을 포함해 이날 7타를 줄이면서 합계 19언더파로 역전 우승했다. 스탈의 세계랭킹은 357위. 2012년 프로에 데뷔해 2부 투어에서 2승을 했지만 정규 투어에서는 톱 10에 한 차례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그러나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26·북아일랜드)와 12위 카이머 등을 꺾고 우승하면서 이번 대회 최고 스타가 됐다. ‘핑퐁커플’ 안재형(50)-자오즈민(52) 부부의 아들인 안병훈(24)은 12언더파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아부다비=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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