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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기·글쓰기 자주 하고 콩·감자·우유 많이 먹어야

직장인 박세진(38·가명·서울 성북구)씨는 일흔이 넘은 노모의 건망증이 심해져 속앓이를 하고 있다. 노모는 음식을 만들 때 가스불을 끄는 것을 잊어 냄비를 태우기 일쑤다. 그 빈도가 최근 부쩍 늘어 화재라도 날까 조바심에 그는 전전긍긍하고 있다.

 노모는 요즘 들어 단기 기억 상실 증세까지 보인다. 말을 하는 도중 무슨 말을 하는지 잊어버려 상대에게 내용을 되묻기까지 한다. 물건을 가지러 갔다 빈손으로 돌아오기도 한다. 이에 대해 강남베스트의원 이승남 원장은 “60~70대가 되면 뇌세포가 20대의 30%로 줄어 나타나는 경도인지장애”라며 “일상생활에 큰 지장은 없지만 훗날 치매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치매는 가벼운 기억장애에서 시작한다. 이를 유발하는 독소 단백질(아밀로이드)이 뇌에 쌓이면서 기억력과 인지력이 감퇴된다. 뇌세포가 노화하면서 말이 어눌해지고 이해력·판단력도 점차 떨어진다. 때론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작은 일에도 고집을 부리거나 화를 크게 낸다.

증세가 심해지면 혼자 옷을 갈아입거나 식사하기조차 힘들어진다. 이런 증상이 쌓여 치매가 되기까진 20여 년이 걸리는 탓에 초기 단계를 방치하기 쉽다는 게 이 원장의 설명이다.


건강기능식품으로 뇌 세포막 성분 보충

이 원장은 “현재까진 치매 치료법이 없다”며 “TV 시청보다 미술·노래·글쓰기 같은 생활습관을 들이고 뇌 영양성분인 포스파티딜세린(PS)을 꾸준히 섭취해 뇌세포 노화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PS는 콩·감자·우유·당근·달걀 노른자 같은 식품에 많지만 함량이 매우 적어 매일 콩 15㎏을 먹어야 하루 권장 섭취량(300㎎)을 채울 정도”라며 “기억력이 감퇴되는 50대부터 건강기능식품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PS는 뇌 세포막을 구성하는 성분으로 뇌신경세포 간 신호 전달 매개체인 수상돌기의 밀도를 높여준다. 이를 통해 기억·언어·판단 능력을 향상시킨다. 나이가 들면 몸속에서 PS가 충분히 합성되지 않아 건강기능식품으로 보충해 주는 것이다.

PS 효능은 임상시험으로 검증됐다. 이스라엘 연구팀이 40세 이상 성인 18명에게 PS 300㎎을 매일 1회씩 12주 동안 섭취시켰다. 그 결과 학습 인지능력이 66.9%에서 77.95%로, 이름과 얼굴을 연결하는 인식능력이 2.53점에서 3.61점으로 올랐다.

이 원장은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도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걸렸을 때 PS를 투약받았다”며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승인한 효능”이라고 설명했다. 

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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