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금값이 다시 반짝반짝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 밑으로 내려갔다. 그리스는 유로존 탈퇴 기로에 섰다. 이 와중에 ‘통화 전쟁’이 시작됐다. 지난 15일 스위스 중앙은행은 유로화에 대한 환율 하한선을 포기했다. 양적완화를 종료한 미국도 곧 기준금리를 인상할 태세다. 실물경제의 선행지표 구실을 하는 구리값 ‘닥터 코퍼(Dr. Copper)’는 올 들어 10% 넘게 하락했다.

 불안 요인이 많을수록 돈은 안전자산에 몰리게 마련이다. 금값이 홀로 다시 오르는 이유다. 지난 16일(현지시간) 기준 런던귀금속협회 금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12.20달러 오른 온스당 1276.9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1283달러 이후 4개월만에 최고치다. 전문가들을 금값이 당분간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 강유진 NH투자증권 상품 담당 연구원은 19일 “그리스 조기 총선(25일)을 둘러싼 정정불안으로 안전자산수요 선호가 지속되고 2월 중국 춘절 연휴를 앞둔 귀금속 수요에 의해 당분간 귀금속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저금리가 장기화된 국내에서도 갈 곳 없는 자산이 금으로 몰린다. 19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골드바 누적 판매량은 1383㎏을 기록했다. 2013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오른 수치다. 두 달 전 3만9976원으로 최저점을 찍은 g당 금값이 최근 수요 증가로 소폭 상승(4만4195원)했지만 금빛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한국금거래소 송종길 영업이사는 “연말 금 판매량이 최대치를 기록했고 새해에도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1월 골드바 판매량은 19일 현재 107㎏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한 달 판매량(103㎏)을 이미 앞질렀다.

 국내 시장에서 금의 부활에는 지난해 시행된 차명거래금지법이 한 몫을 했다. 작년 5월 금융실명제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자마자 수요가 급상승했다. 상반기에 한 달 평균 70㎏이던 금 판매량은 8월부터 본격 고공행진을 시작했다. 9월 126kg, 10월 132㎏, 11월 137㎏으로 늘다가 12월 381㎏으로 정점을 찍었다. 2013년 한 해 판매량(704㎏)의 절반이 넘는 골드바가 한 달만에 시중에 팔렸다.

 시중은행들은 앞다퉈 ‘금(金)테크’ 마케팅에 뛰어들고 있다. 이제 국민·신한·우리·하나 등 4대 시중은행 영업점 어디서나 골드바를 구매할 수 있다. 영업점에 보유 수량이 없으면 3~4 영업일 내에 수령하면 된다.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금덩어리를 실물로 보유하지 않고도 금에 투자할 수 있는 ‘골드뱅킹(금통장)’이 주목을 받는다. 소액 매매가 가능해 주머니 사정에 맞게 구매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신한·국민·우리은행이 취급하는데 지난해 말 총 계좌수가 16만2374좌로 증가 추세다. 우리은행 투체어스 강남센터 박승안 지점장은 “금은 시세차익에 세금이 없고, 나이 많은 자산가들이 리스크에 대비하는 안전자산으로서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실물 투자를 할 때는 매도·매입 수수료를, 상품 투자를 할 때는 이자소득세와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손해 등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새롬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