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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도 본다] 유명한 이유가 있는 공연·전시

1. 래리 칼튼, 스티브 루카서

1. 래리 칼튼, 스티브 루카서와 국내서 합동콘서트
14년 만의 합동 무대다. 래리 칼튼의 명곡 ‘Room 335’는 수많은 기타 연주자들에게 교과서가 된 지 오래다. 그는 세계적인 재즈그룹 ‘포플레이’ 멤버이자, 재즈와 블루스 기타에서 탁월한 연주자다. 루카서는 록밴드 토토를 세계적인 반열에 오르게 한 장본인이다. 역시 록 기타의 교본으로 추앙 받고 있다. 둘의 만남은 2001년 발매한 일본 오사카 조인트 콘서트 앨범(No Substitution-Live in Osaka) 이후 처음이다. 당시 앨범은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팝 인스트러멘털 앨범’ 상을 받았다.
◇래리 칼튼&스티브 루카서 합동 콘서트= 1월 23일 오후 8시,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 5만5000~12만1000원, 070-8887-3471.

2. 빈 소년합창단

2. 아이의 목소리를 듣는 기쁨
몇 자리 남지 않았다. 빈 소년합창단의 신년음악회 티켓의 매진이 임박했다. 희한한 일이다. 1969년 처음 내한한 후 25번이나 한국에 왔다. 인기는 무엇 때문일까. 꾸밀 생각이 없는 맑은 목소리를 들으며 아이들의 세계를 들여다 보는 기쁨 때문일까. 피아노 한 대를 놓고 최대의 조화와 균형을 위해 노력하는 아름다움 때문일까. 빈 소년합창단은 한국의 새해를 위해 각국의 민요, 영화음악, 왈츠, 폴카 등을 들려준다.
◇빈소년합창단 신년음악회=1월 24일 오후 8시, 25일 오후 5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3만~10만원, 1577-5266.

3. 연극 ‘월남스키부대’

3. 연극 ‘월남스키부대’, 1월말까지 1만5000원
작품 소개를 하며 돈 얘기부터 꺼내다니! 경우가 아니다. 그래도 티켓 값 얘기부터 한다. 지난해 10월 개막한 연극 ‘월남스키부대’가 이달 31일 막을 내린다. 그리고 ‘아듀 세일’을 진행한다. 전석 1만5000원. 이 값에 ‘월남스키부대’를 볼 수 있다는 건 보는 사람에게 무조건 남는 장사다. 왜냐. 첫째, 재미와 감동이 뻔하지 않게 섞여 있다. 독특한 이야기의 전개는 관객의 허를 찌른다. 둘째, 배우들의 연기가 정상급이다. 이한위ㆍ서현철ㆍ심원철ㆍ최재원 등이 출연한다. 셋째. 무대ㆍ음향ㆍ영상 등이 정교하게 구성돼 있다. 제작사는 쇼앤뉴. 영화 ‘7번방의 선물’‘변호인’‘신세계’ 등을 배급해 큰 성공을 거둔 영화사 ‘뉴’의 자회사다. 여유있는 제작사 상황이 무대 위에서도 읽힌다.
◇연극 ‘월남스키부대’=31일까지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 3관. 1544-1555.

4. 조민석 개인전

4. 미술관에 들어온 건축
집이 더 이상 재산 증식의 수단이 되지 못하자 비로소 공간에, 건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는 걸까. 미술관에서 건축전이 잦다. 그 중 하나를 추천한다면 다음달 1일까지 열리는 조민석(49)의 첫 개인전 ‘매스스터디스 건축하기 전/후’다. 조씨는 서울 서초동 부티크 모나코, 제주 다음 스페이스 닷원 등의 설계자로, 지난해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서 한국관에 처음으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안겼다.
◇조민석 개인전 ‘매스스터디스 건축하기 전/후’= 2월 1일까지, 서울 태평로 삼성미술관 플라토, 일반 3000원. 1577-7595.

5. 류인의 ‘불안 그리고 욕망’

5. 요절 조각가 류인의 ‘불안 그리고 욕망’
조각가 류인(1956∼99)은 인체를 변형ㆍ왜곡ㆍ해체하며 역동적인 작품을 남겼다. 43세 나이로 세상을 떠난 그의 이름이 새삼 알려진 것은 지난해 3월 전두환 전 대통령 추징금 환수를 위한 경매 때였다. 그의 ‘어둠의 공기’가 35회에 달하는 경합 끝에 2800만원에 낙찰됐다. 한국 현대 구상조각의 큰 획을 긋고 떠난 그의 15주기를 맞아 천안 아라리오갤러리에서 20일부터 회고전을 연다.
◇류인 작고 15주기 회고전 ‘불안, 그리고 욕망’= 4월 19일까지. 아라리오 갤러리 천안. 041-551-5100.
*사설: 류인, 급행열차-시대의 변, 1991, 브론즈, 118×155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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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